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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함께하는 시골생활

올 장마는 짧게 지나가고 대신 가마솥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4월 20일 잎 삽목을 한 녀석들이 모두 뿌리를 내려서 노지에 2차 식재를 하였습니다. 5~6년 전에 본가에서 가져온 백합을 밭에 심었더니 잡초에 치여 고사 직전까지 가서 지난해 화단으로 옮겨 심어 놓은 녀석들이 올해에는 제법 멋진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백합 우측으로는 삼색 버드나무를 잘라 삽목을 시도하여 보았습니다. 실습용으로 받아온 글라디올러스가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합니다. 조금 지나면 예쁜 꽃을 볼 수 있을 듯싶습니다. 지난겨울에 삽목을 시도하여 실패한 호랑가시나무를 이번에 다시 삼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상단의 삼 목판에 삽목 한 것은 무궁화나무입니다. 삽수는 00대학교 교정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자란 구했습니다. 지난 4월에 이웃동네에..

사도삼촌 5월 4주

기존에 제작해 사용하던 우드 슬랩 주방 식탁을 이번에 새로 제작하여 설치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우드 슬랩 식탁의 재질이 뉴질랜드 소나무로 제작되어 자꾸만 상처가 발생하여 이번에 좀 더 단단한 나무를 구입하여 제작을 하였습니다.(이름이 기억나지 않음) 상판 자재구입은 포천에 소재한 우* 빅마켓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추가로 썬룸에 사용할 탁자도 함께 구입을 하였습니다. 하우스 옆 두둑에 심어놓은 참외 모종 주변에 잡초가 나와서 제거한 후 흙을 덮어주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우스에 자라는 작물들 모습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4도 삼촌 : 5월 1주...

지난해 늦가을에 사철나무 씨앗을 받아 삽목판에 마사토를 넣은 후 파종을 하였더니 금년 4월부터 하나 둘 발아를 시작하여 이제는 제법 많은 양의 싹이 올라왔습니다. 사철나무 씨앗을 파종할 때 또 다른 화분에 장미 씨앗을 파종하였습니다. 사철나무 씨앗만큼 발아율이 좋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새싹들이 보이고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지난달 10일경 운동삼아 동네를 돌아다니다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집에서 나눔 받아온 황금 줄사철(정확한 이름은 모름) 줄기를 삽목판에 마사토를 넣고 삽목을 하였습니다. 아래 녀석들은 4월 초에 안양천에서 삽수를 확보하여 페트병에 삽수를 시도하였습니다. 20여 개의 페트병에 능수벚나무와 장미를 삽목을 시도한 결과 현재까지 남은 녀석들은 장미 9개, 능수벚 1개 정도입니다. 동네 할머니..

2020년 12월 마지막날(한해가 저물어갑니다.)

◀2020년은 모두가 힘든 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찾아온 코로나 19로 모든 분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 또한 개인적으로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겨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실험의 연속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서서히 적응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익혀가는 중입니다. 개인적인 시간은 늘었음에도 컴퓨터를 마주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릴 마음이 생기지 않아 하루 이틀 미루다 한 해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2021년에 할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지금까지 주말에만 짓던 농사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진행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 올해 만들어 놓은 하우스 내 삽 목장 모습입니다. 삽목도 진행하고 파종하고 모종을 낼 수 있도록 제작을 하였으나 한겨울 내부..

2020년 7월 농장(계속되는 장마비에....)

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길어서 몸과 마음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7월 24일 내린 폭우로 농장의 밭에 내린 비가 빠 저나 가지 못하고 큰 하우스로 몰려오는 탓에 하우스 내부에 쌓아놓은 목재와 각종 자재들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폭우 속에서 삽으로 2 시간 넘게 물고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나니 온몸이 맞은 듯이 욱신거려 몇 날을 고생하였습니다. 2~3일에 한 번씩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세찬 비가 내렸습니다. 그 와중에도 화분에 심어놓은 장미가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사이에 하우스 자물쇠 위에 청개구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밭에 심어놓은 참외가 모두 죽었습니다. 자라던 참외도 썩어가기 시작합니다. 고구마 두둑하고 울금 두둑, 야콘 두둑은 싱싱한 모습을 하고..

나홀로 집짓기(옥외 계단 도색작업 등)

2달 동안 농장에 자주 내려와서 몇 날 동안 몰아서 작업을 진행하니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집 짓는 작업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주에는 옥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에 칠 작업을 하였다. 집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설치한 옥외계단들이 작업하고 나서 오일스테인을 발랐음에도 자꾸만 곰팡이가 발생하여 다른 대책이 필요하였다. 선룸 바닥에 사용하고 남은 요트 바니쉬가 남아 있는 것을 활용하여 계단에 칠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계단 칠 작업을 하기 전에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손스침을 만들어 요트 바니쉬를 사용하고 난 후 남은 양의 요트 바니쉬를 계단에 칠하여 잔량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로 하였다. 먼저 동측 선룸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칠한 후 현관 입구로 들어오는 계단을 두 번째로 칠하고 나서 남은 요드 바니..

2020년 7월 3주(배수로 정비 및 잡초제거)

배수로 정비를 한지 오래되어 흙이 배수로에 쌓여 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옆 밭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었으나 바쁜 핑계로 무시하고 지내왔었습니다. 14일에는 농장에 많은 비가 내려 빗물이 배수로를 통하여 내려가지 못하고 밭에 고이는 눈으로 보고 나니 아무래도 이번에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비가 내리는 중에 삽을 들고 배수로 정비를 하였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포도나무가 자라는 구역에서 채마밭(고추, 가지, 양배추가 자라는 구역)까지 삽으로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빗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무더운 만큼 잡초들은 신이 난 듯 보입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난지 1달이 넘어가니 여기저기에서 잡초들이 무섭게 자라고 있습니..

나홀로 집짓기(디딤돌 추가작업)

지난주에는 선룸에 계단을 설치하면서 잔디를 깔면서 설치한 디딤돌을 제거해 놓았던 것을 활용하기로 마음먹고 잔디가 자라는 주변을 정리하였다. 동측 앞 잔디 구역으로 다닐 수 있는 디딤돌이 부족하여 잔디만 심어놓았던 것을 이번에 계단을 설치할 때 나온 디딤돌 4개를 놓으니 한결 자연스럽게 보인다. 집 짓으면서 쌓아놓은 건축자재를 옮겨놓은 곳에 잔디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으나 디딤돌을 놓으면서 잘라낸 잔디를 심어놓았다. 잔디를 옮겨 심으면서 동측으로 나가는 우수관도 함께 연결하여 비가 내릴 때 자연스럽게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리면 잔디도 살아나고 연결된 우수관의 이상유무도 확인해야겠다. 다음 주부터는 창고를 정리하여 목공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2020년 7월 2주(밭고랑 잡초제거)

장마가 오기 전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해야만 나중에 일손을 줄일 수 있어 울금 하고 야콘, 생강 등을 심어놓은 밭고랑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아직 남아있는 코끼리마늘을 수확하여 큰 비닐하우스에 건조를 하였습니다. 올해 수확한 코끼리 마늘의 양은 대략 1 접이 조금 넘을 듯싶습니다. 1 접정도 되는 분량을 캐고 나서 보니 워낙 알이 굵고 큰 마늘이라서 그런지 육쪽마늘 4접을 캔 양보다 많아 보입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호두나무를 심어놓은 구역과 작물을 키우지 않고 휴경작 구역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관리기를 이용하여 로터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난번에 육쪽마늘을 수확했던 구역을 함께 작업하고 나니 제법 깨끗해 보입니다.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어 유채 씨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