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20)

2020년 7월 3주(배수로 정비 및 잡초제거)

코코팜1 2020. 7. 25. 04:27

<비 오는 날 배수로 정비>

배수로 정비를 한지 오래되어 흙이 배수로에 쌓여 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옆 밭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하곤 했었으나 바쁜 핑계로 무시하고 지내왔었습니다.

 

14일에는 농장에 많은 비가 내려 빗물이 배수로를 통하여 내려가지 못하고 밭에 고이는 눈으로

보고 나니 아무래도 이번에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 비가 내리는 중에 삽을 들고 배수로 정비를 하였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포도나무가 자라는 구역에서 채마밭(고추, 가지, 양배추가 자라는 구역)까지 삽으로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빗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포도나무가 자라는 구역의 배수로
채마밭이 있는 구역에 배수로

 <큰하우스 주변 잡초제거>

비가 그치고 나니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무더운 만큼 잡초들은 신이 난 듯 보입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난지 1달이 넘어가니 여기저기에서 잡초들이 무섭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큰 하우스 주변에 자라는 잡초들을 제거하였습니다.

돼지감자가 자라는 구역에는 잡초가 없어 돼지감자 줄기는 제외하고 주변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큰하우스 물탱크 주변

 

이웃 대형하우스 주변도 제거

 

유체 씨앗을 뿌려놓았던 곳에 유채가 자라기도 전에 먼저 잡초들이 자라서 어쩔 수 없이 관리기를 이용하여 

로터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생강을 심어놓은 두둑 사이와 고구마를 심어놓은 두둑 사이에 잡초를 제거하고 나서 보니

깔끔해서 보기가 좋습니다.

이제 앞으로 한두 번만 더 잡초를 제거하면 수확 때까지는 잡초 걱정을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잡초를 제거하면서 참외 덩굴을 옮기던 중 익어가는 참외 2개를 수확하여 맛을 보았습니다.

완전하게 익은 작은 참외는 생각보다 달고 맛이 있었습니다.

커가는 녀석들이 많으니 올해 참외는 농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소비를 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밭에나는 잡초를 모두 제거한 후 모습
첫수확한 참외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