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20)

2020년 7월 1주 농장(잡초와 전쟁..)

코코팜1 2020. 7. 5. 01:59

<장마철 잡초와 전쟁 중>

 

지난달부터는 5촌 2도 생활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농사일에도 조금씩 여유가 생겨나고 마음도 한층 더 한가하진 느낌입니다.

 

예년에 비해 비가 적게 내리는 장마철입니다.

비가 자주 내려서 그런지 잡초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과일나무가 자라는 구역에 잡초들이 너무 많이 자라서 이번 주에는 잡초 제거하는 일에

작업 비중을 늘렸습니다.

 

포도열매 봉지 씌우는 작업을 하기 위해 예초기를 이용하여 포도나무 주변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였습니다.

주말에는 포도열매 봉지 씌우는 작업할 때늘어진 포도 줄기도 같이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포도나무가 자라고 있는 주변 잡초 제거

 

고추, 오이, 가지, 토마토, 대파 등이 자라는 채마밭에도 잡초들을 제거하였습니다.

호미나 낫으로 작업을 하는 시기를 놓친 탓에 예초기로 손쉽게 잡초를 제거하였습니다.

두둑과 두둑 사이에는 예초기를 사용할 수 없어 낫을 사용하여 따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채마밭이 있는 구역모습

 

복숭아, 대봉감, 자두, 천도복숭아, 매실나무가 자라고 있는 구역입니다.

자두는 씨살이 좀벌레의 습격으로 금년에도 수확을 포기하고 대신 천도복숭아 조금 하고 봉지 씌우기 작업을 끝낸

복숭아는 집에서 먹을 만큼의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

과일나무가 자라는 구역모습

 

 

체리 나무와 아로니아가 자라는 사이에 들깨 씨앗을 뿌려놓고 한동안 나 몰라라 했었더니

잡초들에 치여 하는 수 없이 일주일을 넘도록 한 시간씩 잡초를 제거한 후 연약한 들깨들이 이렇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잡은 들깨들

해가 나지 않는 시간에 시간을 내서 집 주변의 잡초들도 제거하였습니다.

한번 제거작업을 하고 나면 한 달 정도는 잡초 신경 안 쓰고 지내도 되니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채마밭에 잡초를 제거하던 중 남아있는 코끼리 마늘을 뽑았습니다.

마늘 하나가 어른 주먹보다 크게 자랐습니다.

수확한 코끼리 마늘

 

이제 서서히 익어가기 시작하는 천도복숭아 모습입니다.

하나를 따서 먹어보니 역시 복숭아 속에는 벌레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일부는 벌레가 먹지 않은 곳도 있어 잘 골라 먹으면 조금은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익어가는 천도복숭아 모습

 

 

10여 년 전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심어놓고 지금까지 수확을 한 번도 못한 녀석 중 하나가 사과입니다.

금년에는 병해충이 적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어린 사과열매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맛을 볼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자라나는 애기사과 모습

 

집 앞마당으로 옮겨놓은 백합이 꽃을 피웠습니다.

영양분이 없어서 그런지 키가 유난히 작지만 그리대 꽃만큼은 크고 예쁘게 피웠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거름을 주어 튼실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꽃을 피운 백합모습

 

 

대전에 거주하는 이웃 블로거께서 나눔 해준 다알이 아가 계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매년 예쁜 달리아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웃 블로거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 작업은 포도열매 봉지 씌우는 작업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