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베고 관리기로 밭갈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완연한 가을날씨입니다.
잡초들이 자라는 속도는 점점 줄어드는듯 보여집니다.
대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 씨앗을 맺으려 여기저기 분주해 보입니다.
낮에는 바람이 불어 제법 선선하여 지난주에 본밭에 잡초들을 모두 잘라낸 자리에 관리기를 이용하여
로타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밭에 물기가 많아서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또한 모기들이 온몸에 달려들어 더욱 힘들게 합니다.
예초기 2대를 구입해서 사용중이지만 이녀석들이 자꾸만 말썽을 부립니다.
그래도 운좋게 시동이 걸리는 녀석이 나오면 그 녀석과 함께 밭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크지 않은 잡초들은 그냥 지나가고 무릅까지 올라온 녀석들만 예초기로 잘라주었습니다.
제법 많이 메달렸던 대봉감이 영양분이 부족한지 떨어지고 이제는 몇개 남지 않았습니다.
가지가 자꾸만 땅으로 내려앉아 줄로 매달았으나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내년봄에는 전지를 해야할듯 합니다.
지난주부터 익어가기 시작하는 캠벨포도입니다.
이번주에 절반정도 수확을 하고 나머지는 완전히 익은 다음에 수확을 할예정입니다.
집에서 소비할 만큼은 될듯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3년된 거봉포도나무에서 금년에는 제법 송이가 큰 녀석들에 매달렸었습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익어가기 시작하여 1~2주 지나면 맛을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하였으나
지난 주말에 보니 아직 덜익은 포도알만 남기고 모두 사라젔습니다.
상태로 보아 고라니가 먹은 흔적은 아닌듯 보여집니다.
사람의 손이 간것처럼 느껴지니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먹고 싶었다면 조금 맛만보고 나머지는 남겨놓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처를 받은 마음은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참에 cctv를 구입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태풍 소식이 있어 걱정입니다.
이동경로가 제가 있는 주말농장을 지나갈듯 합니다.
집짓는 작업도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라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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