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날씨 속에서....>
지난주부터는 그리 무덥던 날씨가 갑자기 마음을 바꿨는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처서가 지나고 나서고부터는 쌀쌀한 기운마저 느끼게 될 정도로 밤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요즈음은 농장에 내려와도 집에서 먹을 찬거리가 없어 옆지기는 재미가 덜한듯 합니다.
잡초들이 온 밭을 덮고 있으니 마음도 심란하고 예초기를 이용하여 잡초를 제거하려 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그나마 시간을 내서 잡초를 제거하려 해도 예초기가 말썽을 부려 시간만 축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말썽부리는 예초기때문에 일부분만 잡초를 제거하고 나머지는 관상용?으로 방치를 하였습니다.
그나마 봄에 봉지를 씌웠던 포도가 하나 둘 익어가기 시작해서 맛을 볼수 있어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올봄에 대형 종묘회사에서 구입한 다래와 머루묘목, 무화과 묘목들을 화분에 심어놓았더니 이제는 자리를
잡아서 성장을 시작한듯 보여집니다.
주말에는 땅에 정식을 해야할듯 합니다.
올봄에 포기나눔 해놓은 블루베리 묘목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가을에는 아예 큰 백에 담아서 블루베리가 자라고 있는 구역으로 옮겨놓을까 합니다.
대신 크기가 작고 맛이 없는 녀석들은 모두 제거하고 열매가 큰 녀석들만 모아서 키울계획입니다.
봄에 어린 모종을 심었으나 서리가 내려 두번째 새로 구입하여 심어놓은 채마밭이 방치한 탓에 잡초들에 짓눌려
비실비실 거리다가 이제서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잡초인지 채마밭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주말에 내려가면 가껏해야 두어개, 고추 몇개가 식탁에 올라오는 것이 전부입니다.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포도를 수확해서 맛을볼 수 있을듯 싶습니다.
아직은 덜 익어서 신맛이 돌아서 그다지 손이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10년도 넘은 대봉감나무 모습입니다.
금년에는 열매가 많이 매달려서 올가을에는 곳감으로 만들까? 했었지만 지금보니 거의다 떨어지고
몇개 없는듯 보입니다.
관리를 못했으니 그나마 열려있는것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듯 합니다.
이제 남아있는 녀석은 2그루에 달려있는 밤송이들뿐입니다.
잘만하면 올겨울 농장에 내려오면 군밤을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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