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9)

2019년 6월 마지막주(포도 봉지씌우고...)

코코팜1 2019. 7. 1. 08:30

<포도 봉지씌우기 및 블루베리 수확>




지난 토요일에 비소식이 있어 조금은 빈둥빈둥 놀며 쉬며 그렇게 주말을 보내다 올라왔습니다.

집에서 먹을려고 봄에 두둑을 만들어 읍내 장에서 구입한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가지, 노각오이 모종들이 가뭄과

한번의 서리내림 등으로 자라는 상태가 부실하여 금년에는 마트에서 나오는 것을 먹기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중 하나가 포도여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조금 많은양의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매년 포도농사는 집에서 먹을 만큼은 수학을 하고 나머지는 포도주도 만들어 소비를 하곤 했었지만

집짓는 일을 시작한 이후에는 제대로 된 포도를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그 이우중 하나가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니 병해가 찾아와 포도나무도 죽고 매달린 포도역시 상품성이 떨어지니

누구를 탓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죽은 포도나무도 2그루나 되고 유명 종표회사에서 비싼 가격에 구입한 청포도 품종이 알이 적어

먹을 수 없을 정도의 저급 나무가 7~8그루나 되어 금년에 구입한 머루포도 2그루를 우선 대체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다른 품종으로  내년에는 품종개량을 할 계획입니다.


집에 재배하는 포도나무의 대부분은 캠벨품종입니다.

그니고 일부는 mba, 자욱 거봉 등이 1~2그루 있으나 매년 수확은 시원치 않은 편입니다.


포도알에 검은점이 박힌 알갱이가 많아서 그중에서 선별을 해서 검은점이 덜 박힌 녀석들만 골라서 봉지씌우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대략 50여주의 포도나무에 150여개의 봉지를 씌웠습니다.


지난해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봉지씌우는 작업을 하지 못해서 포도는 한알도 맛을 보지 못했었으나 금년에는

이대로만 자라준다면 집에서 먹을양은 확보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두번째로 수가 많은 과일중 하나가 블루베리입니다.

집에서 일년내내 먹는 과일은 블루베리입니다.

농장에서 나오는 블루베리는 12월까지 집에서 전량 소비하고 부족한 6개월을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여 먹고 있습니다.


주 품종은 엘리자베스가 60%정도로 많고 그 나머지는 알이 적은 품종이어서 내년에는 과감하게 정리를 할 생각입니다.

금년에는 열매가 많이 매달렸으나 크기가 예년에 비해 적은 것들이 많을뿐 아니라 맛도 조금 덜한것 같습니다.

관리를 덜해서 그런지 나무들도 주인의 관심을 받는만큼 열매를 맺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맛이 예년에 비해 덜 달은것 같아서 그런지 새들도 블루베리 열매를 찾는 녀석들이 적은듯 보입니다. 

블루베리 생과를 먹을 수 있는 시기가 5월 말부터 시작해서 딱 한달 정도이니 수확을 하는대로 아침마다

식탁에 올려 한달간 입이 호강을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4kg정도 수확을 해서 한주동안 집에서 먹을양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냉동을 하여 겨울까지

먹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2~3주 동안에 익어가는 블루베리를 모두 수확할 예정입니다.






새들이 찾아와서 방조망을 구입해서 씌웠더니 씌우는 도중에 알이 떨어져 몇개만 시범으로 설치를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하우스 파이프를 세워서 방조망을 다시 설치해야 할듯 합니다.


이제 서서히 천도복숭아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씨살이 좀벌레가 복숭아에 알을 낳아 벌레들이 생기기는 하였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한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