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제 텃밭에는 잡초와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예년의 봄은 언제나 가뭄으로 텃밭에 잡초들이 자라지 못하는 상태여서 조금은 여유로는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금년의 봄은 잦은 비로 인하여 작물들이 잘 자라는 대신 잡초들도 무러무럭 자라서 심어놓은 작물들 보다도
더 빠르게 자라고 있어 나를 신경쓰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대로 둘 수가 없어 지난달에 관리기로 로타리 작업을 2~3번 치고 나니 잡초들이 자라는 것을 조금 늦춰
놓고 단호박이랑 옥수수, 동아박 등을 파종해 놓았습니다.
직장일로 6월 중순이나 되어서야 텃밭을 다시 방문해야 할 상황이니 이리저리 마무리 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일주일에 2~3번씩 비가 내려 어느새 잡초들이 넓은 텃밭을 점령하여 하는수 없이 주말에 관리기로 밭을 뒤덮어 놓고
올라왔습니다.
이정도면 5월까지는 잡초걱정을 안해도 될듯 합니다.
<500평의 텃밭을 관리기로 로타리 작업 후의 모습>
너무 많이 수확을 하여도 소비를 할 수 없어서 고민입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키우다 보니 벌레들이 먹고 남은 작물들을 우리네가 먹어야 하니 제대로 된
녀석들이 매달리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태가 대부분이니 판매를 한다해도 누가 사먹는 분들도 없을 상황이니
텃밭 주변을 오가다 들리는 지인들이 있으면 나눔이라도 하건만 그 또한 쉽지않은 일입니다.
밭을 놀리기도 그렇고 작물을 심기도 그렇고 진퇴양난 입니다.
<새로 옮겨놓은 블루베리 화분들>
금년봄에 텃밭 재배치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참에 새로 옮겨놓은 블루베리들이 상태가 지난해에 비해 양호하게 자라는듯 싶습니다.
열매들은 조금 부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력을 회복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텃밭 재배치 공간으로 새로 만든 상설구역에 파종한 모듬 치커리 새싹들>
종전 블루베리와 블랙베리가 있던 구역에 새로 만든 상설 텃밭 구역에 파종한 모듬치커리가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올 겨울에는 비닐을 씌워 이른 봄에도 치커리를 수확하여 쌈으로 먹을 계획입니다.
<포도나무 아래에 자라던 잡초를 예초기가 지나간 모습>
과일나무 자라는 구역에는 금년에 한번도 제초작업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풀들이 무릅위까지 자랐습니다.
한달 후에 내려오면 풀들이 밭을 완전히 점령할것 같아 빠듯한 시간을 내서 예초기로 풀들을 제거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포도밭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잎오갈병이 들은 천도복숭아나무>
집짓는 일을 하면서도 중간중간에 농작물을 돌봐야 하는 바쁜 상황이어서 대충 대충 작업을 진행할수 밖에 없습니다.
친환경 약제를 사전에 살포했다면 지금처럼 처참한 환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드문 드문 매달린 자두열매>
<요녀석은 피자두 열매>
<이녀석도 자두열매-벌써 병충해가 한번 다녀갔습니다>
<천도복숭아 열매-열매 구경은 실컷 합니다>
<매실열매도 씨실이 좀벌레가 이미 알을 낳고 갔습니다>
<지난해에는 150여개의 대봉감을 수확했었는데 금년에는 몇개나 달려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10그루중 겨우 한그루 살아남은 편백나무>
새로운 구역에 심어놓은 모종들이 제법 자리를 잡아갑니다.
3주 후에는 고추도 매달리듯 합니다.
'주말농장 가는길(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년 6월 4주 주말농장(포도 봉지 씌우고~) (0) | 2018.06.25 |
---|---|
2018년 6월 3주(4주만에 농장 방문~) (0) | 2018.06.18 |
2018년 5월 2주 주말농장(비가와서 먼 발치서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만 보았다) (0) | 2018.05.14 |
2018년 5월 1주 주말농장(고추, 가지, 오이모종 심었습니다.) (0) | 2018.05.11 |
2018년 4월 3주 주말농장<씨앗파종 및 텃밭 만들기> (0) | 2018.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