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8)

2018년 5월 2주 주말농장(비가와서 먼 발치서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만 보았다)

코코팜1 2018. 5. 14. 10:56

<왼종일 내린 비로 인하여 밭일은 휴식~>



몇년동안 농장이 있던 이곳에는 봄가뭄으로 식수조차 단수를 했었건만 금년에는 사흘이 멀다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습니다 

비의 양도 여름 장마처럼 한번에 많은양이 내려서 농사짓기에는 더 없이 좋기만 합니다.

잡초들이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저와같이 주말농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잡초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것이 아주 머리아픈 문제입니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자정까지 계속해서 비가 내린 탓이 밭일도 못하고 집짓는 현장의 내부 작업만 진행하였습니다.



2년전에 옮겨 심은 코끼리 마늘을 지난해에 수확을 못하고 그대로 두었더니 금년에도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마늘 줄기가 어른 엄지손가락보다 크게 자라는 것을 보니 수확을 하고나면 이웃과 나눔을 할 있을듯 싶습니다.



문제는 이녀석들이 있는 자리에 성토작업을 해서 정원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늦어도 6월까지는 수확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년동안 묵혀놓았던 밭에 금년에는 3회동안 로타리 작업을 한 이후에 단호박, 동아박, 아주까리, 옥수수 등을

파종했더니 옥수수와 일부 씨앗은 발아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잡초들만 파랗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주까리 씨앗이 발아된 모습>


자두나무에 열매가 맺었습니다.

매년 병충해가 심해서 한번도 수확을 못했습니다.

올해도 과일나무를 관리할 여력이 없어 맛도 못볼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처음 농장을 시작하고 과일나무를 심은 자리에 모듬치커리 씨앗을 파종하였더니 매년 죽지않고 살아서

봄부터 가을까지 치커리를 수확하여 쌈으로 먹고 있습니다.



과일나무 아래 파종한 부추가 매년 잘 자라서 봄부터 가을까지 이웃집 사장님과 함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가을에 부추종근이 있는 자리에 유박퇴비 한포대씩 뿌려놓으면 일년내내 맛있는 부추를 수확할 수 있어 좋습니다.


머위도 6월이 가기전까지는 수확해서 맛있는 반찬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과일은 먹어보지 못하지만 대신 부추며, 머위며, 치커리 등을 먹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금년에 자리를 옮겨놓은 블루베리들 모습입니다.

일부 녀석들은 아랫집 사장님 댁으로 시집을 보냈더니 그 집에서 적응을 하였는지 농장에 있을때보다 더욱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관리를 못한것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시간이 주어지면 단호박 등을 심었던 자리에 로타리 작업을 하여 잡초들이 올라오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