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7)

2017년 4월 3주 주말농장(농장에 찾아온 봄~)

코코팜1 2017. 4. 17. 08:42

<농장에 찾아온 봄소식을 전합니다.>



드디어 제 농장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회사일이 바쁜관계로 5월 중순까지는 농장에 내려가지 못하게 되어 마음만 동동거리고 있었는데

어제 이웃에 살고 계시는 분께서 제 농장을 방문하여 봄이 찾아온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셨습니다.


회사일만 아니면 바로 내려가 이것 저것 해야할 농사일과 집짓는 일들을 하고 올라오련만 아쉽기만 합니다.


지난 여름에 파종한 유채가 겨울을 보내고 봄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지금이 딱 먹기좋을 만큼 자란 상태로 보여집니다.

잎과 꽃을 따서 겉절이로 만들어 먹거나 살짝 데처서 나물로 먹으면 봄의 참맛을 입으로 느낄 수 있을듯 싶습니다.

또한 잎을 삶아서 된장국으로 먹어도 맛이 일품이겠습니다.


높게 자라는 복수아 가지를 강전정을 하여 키작은 수형으로 만들었더니 예년에 비해

복숭아꽃이 적게 피었습니다.

복숭아를 비롯하여 과일나무는 많은 정성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올해는 집짓는 관계로 시간이 없어

꽃만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할듯 합니다. 



첫 농사를 지으면서 밭에 파종했던 다년생 치거리가 매년 봄만되면 이렇게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지금이 먹기좋을 정도로 자라서 잎을 뜯어 삼겹과 함께 먹으면 맛이 그만이건만 아쉽습니다.


방풍나물도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치커리 잎과 함께 삼겹을 싸서 먹으면 향긋한 봄내음이 입안으로 들어와 온몸으로 퍼질듯 합니다.


노란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동네에서 유채를 심는 집은 제 농장밖에 없습니다.

봄이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농장이 화사해지곤 합니다.


닥지 닥지 피어난 자두꽃 모습입니다.

벌레들이 자두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자두맛을 볼수가 없습니다.

올해는 화학농약을 사용하려 하였으나 어치파 관리를 못하는 상태이니 그대로 두고 꽃이나 감상할까 합니다.


겨울을 지낸 부추가 먹을만큼 잎이 자랐습니다.

잘라서 부추김치를 담가 먹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농장을 갈 수 없으니 이웃에 살고 계시는 분에게 양껏 뜯어서 참다운 봄을 만끽하시라 말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