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옆지기와 둘이서 집짓기(슁글작업 마무리, 창호 방수작업 마무리 등)

코코팜1 2016. 11. 28. 16:46

<지붕 슁글작업 마무리, 등등>

 

오늘은 비소식이 있는 날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정오부터 비소식이 예보되어 있다.

제발 비가 내리기 전에 슁글작업이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밤에는 바람도 사라지고 그냥 겨울날씨처럼 영하로 떨어진것 같다.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펴보니 주변에 서리가 내렸다....

서리가 내리면 지붕에 올라가서 작업을 할 수 없는데 걱정이다.

욕심이야 오늘중으로 일을 끝냈음 싶지만 작업자들의 안전을 생각하니 그건 아닌것 같다.

7시 반쯤해서 작업자들이 도착을 했다.

영하의 날씨가 되나 추워서 작업이 불가능하고 또한 어두워서 작업을 할 수 없으니 밖에서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해야 할 듯 해서 여기저기 나무가지를 가져와 불을 지펴 손을 녹였다.

8시가 다 되어서야 작업자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준비작업을 하고 9시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 진다.

11시가 넘어서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방쪽 지붕의 반정도만 슁글작업을 하였는데 벌써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걱정이다.

빗줄기가 많아지면서 지붕에서 작업자들이 내려왔다.

지금상태에서는 작업을 할 수 없어 비가 그치면 다시 올라가 작업을 마무리 한단다.

12시까지도 비는 조금씩 내린다,

하는수 없이 작업자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2~3시까지 기다려 본후 비가 그치면 와서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 하기에 그리하기로 하여 작업자들이 돌아가고

나와 이웃집 사장님은 다용도실 방화문과 현관문 설치작업을 3시가 다되도록 하고나니 다시 작업자들이

와서 지붕으로 올라가서 작업을 한다.

 

 

 

 

오후에 다시 작업한 슁글작업이 5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되어 내려왔다.

슁글작업이 꼬박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넘겨 오후 3시가 넘는 시간동안 일을해서 마무리가 된 셈이다.

돌아가는 길에 임금계산을 하고 슁글작업자가 슁글이 강풍에 날라가지 않고 누수 걱정이 없게 하려면

이에 필요한 후레슁을 만들어 오면 자기가 무료로 작업을 해주겠단다.

 

감사함을 전하고 다음주 쯤해서 부탁을 해볼 생각이다.

엇그제 부터는 옆지기가 감기 몸살이 걸려 기침을 하고 열이 나며 고생을 하고 있는중이다.

금요일에는 택시를 이용하여 병원에가서 주사맞고 약을 타와서 약기운으로 작업자들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아침 간식 오후간식, 잡무 도와주는 일이며 아침 저녁 밥해주는 일까지 전문공 한사람 일을 거뜬히 하고도

남을 만큼 일을 열심히 했다.

 

내일은 이제 전체적으로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여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서울로 돌아와야 한다.

아무래도 내일도 바쁜 하루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