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뒷전으로 밀려났네요~~ ㅎㅎ>
지나주에 한일....
- 농사일은 하나도 안하고 엉뚱한 일만 했습니다.
봄부터 무슨 집을 짓겠다고 돌아다닌 탓에 올 농사는 잡초들이 몽땅 해먹고 말았습니다.
이웃집 토지주의 심술을 부린통에 집짓기를 포기하려 할 즈음 뭔 마음이 바뀌었는지 어느정도 값만 처주면
토지사용승락서에 도장을 찍어줄것 같아 한번더 부탁을 하였더니 생각보다 많은 요구를 해와
또한번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한눈감고 짓짓기를 감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비도 안오고 무더위에 기승을 부린 탓도 있지만 엉뚱한 곳에 관심을 둔 탓에
블루베리를 제외한 작물들이 흉년이 찾아왔고 밭작물은 아에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수가 없었습니다.
잡초가 온밭을 덮어 추석때 예초기를 이용하여 제거할까 하다가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 했더니
지난 주말에는 씨앗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집짓는일이 완성될때까지 농사는 잠시 접어야 할듯 합니다.
어제는 옆지기가 잡초 사이를 돌아다니더니 혼자서는 들고 올수 없는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나서
가서보니 7~80cm 정도되는 하얀 박같이 생긴녀석을 옮기느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동아입니다.>
<잡초속에서도 살아남은 녀석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껍질에는 아주 작은 바늘같은 것이 있어 맨손으로 만지만 가시찔린것 처럼 따끔거립니다.>
<이녀석은 작두콩입니다. 10개를 파종하여 3개가 발아하여 이제서야 꼬투리를 맺습니다.>
<심어놓은 여주도 수확을 못해 입을버려 붉은색 입술로 주인을 기다립니다.>
<밭에 뿌린 아마란스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습니다.-수확은 시간이 없어 포기>
<천년초가 있는 두둑인데 지금은 잡초들이 점령했습니다.>
<고구마 두둑인데 고구마는 없고 잡초만...>
<아무리 찾아봐도 고구마는 보이지 않습니다>
<겨우 고구마 잎이 한두개가 보입니다.>
<야콘하고 율금이 자라는 두둑의 모습입니다. 생산량은 제로가 될 듯 합니다.>
지난 금요일 착공신고가 처리되었으니 겨울이 오기전에 지붕하고 외벽까지는 끝내야하니
다음주부터는 집짓는일에 매진을 해야겠습니다.
마늘도 심어야 하는데..... 안심을 수도 없고 이리저리 마음만 바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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