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6)

2016년 9월 첫주 주말농장(한해 농사가 마무리 중입니다.)

코코팜1 2016. 9. 12. 13:25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5월말부터 집짓는다고 싸돌아 다닌 탓에 농사는 뒷전이 되어버렸습니다.

밭에 자라는 잡초는 방치한채 집터자리의 잡초만 제거하고 왔습니다.

집짓는다고 농사일은 안하고 엉뚱한일만 벌인결과 수확량은 없고 밭에는 잡초들만 무성합니다.

밭인지 잡초들만 자라는 산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습니다.

어른키만해야 하는 야콘은 어린아이 무릅을 넘어설 정도로 자라다 말았고

율금은 극한상황에서 종족 보존을 위해 때아닌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가뭄이 극심한 탓에 가을배추 모종도 못심고 김장무 파종도 포기하니 밭에서 할일이 없습니다.

지난주에는 포도 수확을 끝냈으나 그마저도 지난해 수확량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품질도 저하된 상태입니다.

수확한 포도중 일부만 남겨놓고 포도주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달말 부터는 집짓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듯 싶어 집이 완공되기 까지는 농사일을 접어야 할듯 합니다.

그래도 간간히 농장모습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