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손님-고라니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주에 한일입니다.
- 깻묵액비 반들기(110L 통 2개)
- 강낭콩 수확
- 블랙커런트 주변 잡초제거
- 블루베리 수확(1.5KG)
- 고라니 침입방지망 설치
- 천도복숭아 수확 등으로 주말을 보내고 왔습니다.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옆지기와 함께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녁은 농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김밥으로 해결하곤 했었으나 지난 주말은 옆지기가 농장 인근의 맛집을
알아왔으니 해결하고 가자기에 서산외곽의 저수지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어죽 한그릇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어축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으나 반찬이 너무 성의없이 나와서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무더운 기운이 밀려옵니다.
움직이지 않아도 온몸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밭을 둘러봅니다.
한주동안 작물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삭이 고추와 브로커리 그리고 블루베리,
천도복숭아 몇개와 토마토 한두개를 아침에 먹을만큼 수확하기 위해서 입니다,
밭을 둘러보던중 평상시 둘러보던것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다가옵니다.
뽕나무 잎이며 체리나무 잎이 평상시보다 믾이 없어진것도 보이고 밭 한가운데 심어놓은 고구마 잎이
모두 없어져 버렸습니다.
짐승들이 찾아와 먹고간 흔적이 점점 심해집니다.
밭을 둘러보던중 바스락~ 소리나는쪽을 보니 숨어서 쉬고 있던 고라니 녀석이 놀라서 튀어 도망가는것을
처음으로 목격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뽕잎과 체리잎이 싹둑 잘려나간것만 보고 짐승들이 다녀갔구나! 하는 추측만 하였었는데
처음으로 고라니를 맞대면 하였습니다.
오후에 농장주변(밭과 경계에 있는 인삼밭과, 큰 하우스 사이 등)을 사전에 구입해 놓은 그물망 설치
작업을 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밭을 둘러보는중 마를 심어놓은 그물망에 자라는 마 잎을 고라니 녀석이 뜯어먹는 모습을
또다시 목격하였습니다.
토요일 설치해놓은 고라니 망을 모두 철수하고 밭 경계를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비오는 중에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만일 또다시 밭에 들어온다면 올무를 설치해서 완전히 제거시킬 계획입니다.
올해는 액비를 만들어 작물에게 사용하기 위하여 몇주동안 미강이며 깻묵 등 재료를 구하려 다녔었는데
지난 주말에서야 모두 확보하여 액비만드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액비 만드는데 사용할 용기는 농장에서 기 사용하던 110L용기 2개를 사용하였습니다.
용기하나에 깻묵 10Kg, 미강5Kg, 당밀 1L, Em원액 500CC, 천매암 500g을 넣고 바닷물 10리터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깻묵과 미강을 잘 혼합하여 마대자루에 넣은 후 당밀, Em원액, 천매암과 바닷물을 넣고 잘 저어준 후
깻묵과 미강을 혼합한 자루를 통에 넣고 돌로 물위에 뜨지 않도록 눌러준 후 물을 채웠습니다.
플라스틱통을 비닐로 씌운 후 줄로 묶어준 후 가스가 새어나가도록 이쑤시개 등 얇은 바늘같은 것으로
구멍을 10여개 뚫어주었습니다.
<깻묵>
<깻묵과 쌀겨를 혼합한 양파망, 당밀, Em, 천매암, 바닷물>
<혼합하여 희석한 후 깻묵혼합포대를 넣고 돌로 눌러놓은 모습>
<물로 채워놓은 후 모습>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비닐씌운 후 끈으로 묶어놓은 모습>
위의 액비만드는 방법은 부안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계시는 절친블로거님께서 직접 만드시는 방법을
따라서 해보았습니다.
한두달 있으면 액비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져서 내년부터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농장에서 자라는 작물들의 모습입니다.
가장 잘생긴 녀석들만 골라서 올려봅니다.
<1차 파종한 옥수수>
<지난해 세톨밤 수확후 올해 열린 밤송이>
<금년에 이식한 자두나무에 매달린 애기자두>
<몇개 안달린 사과>
<벌레피해가 가장 적은 자두>
<점박이 바이러스가 찾아온 포도>
<이제서야 익어가는 노지 참외>
<튼실하게 매달린 머루포도>
<블랙베리>
<하우스에 한주전에 순접기를 끝낸 후 참외모습>
<제법 커진 파프리카>
<파프리카와 양배추>
<싹이 돋아난 생강>
<접목 수박이 매달린 모습>
<올해 처음 성공한 여주줄기>
<익어가는 아로니아>
<키작은 해바라기>
<주말에 수확한 농작물>
<수확한 강낭콩중 일부만 까서놓고 나머진 종자용으로 건조>
지난 주말에는 금년들에 제일 무더운 하루로 인하여 힘들게 보냈고
태풍이 지나가는 바람에 비가내려 가뭄이 해갈된듯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야콘 김매기 작업을 하고 사이 사이에 퇴비를 넣어줄 계획입니다.
또한 땅콩북주는 작업도 끝낼 계획입니다.
이제는 고라니에서 해방되었음 하는 희망사항이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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