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보에 속고 그나마 소나기에 미소짓고 올라왔습니다.>
목요일 전국적인 비소식 예보가 있어 사무실에 월차를 사용하고 금요일 하루를 포함하여 일요일까지
일을 하면 급한대로 농장일을 하지 싶어 목요일 퇴근과 함께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지난주에 끝내지 못한 관수시설을 마무리하고 고구마 심을 두둑을 만들어 비닐씌우는 작업도 해 놓아야 하고
이리 저리 할일은 쌓여가는데 마음만 급하게 허둥대고 있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결국 기상청에서 예보한 만큼의 비는 내리지 않고 잠시 먼지가 일어나니 않을 정도의
비만 내리고 말았습니다.
유채사이에 파종했던 단호박들이 겨우 살아남아 이제서야 빛을 받아 꽃을 피운 모습입니다.
12구덩이 중 이렇게 살아남은 녀석은 한두구덩이에 불가 합니다.
다른 곳에 돋아난 단호박 모종을 유채베어난 자리에 옮겨심었습니다.
2일간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더니 올라오는 날에는 살아날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2일간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작물재배의 기초를 비롯하여 병해충 방재관리, 삽목 방법등을 실습도 병행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난황유와 함께 돼지감자 삶은 물과 함께 방제를 하면 진딧물 제거에 효과가 배가된다고 해서
농장에 내려와 친환경 병해충약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사진은 돼지감자잎을 넣고 끓이는 모습니다.
큰하우스에 있는 고추와 노지에서 자라는 참외에 찾아온 진딧물에 시험살포를 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결과를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진딧물이 찾아온 참외 두둑 모습입니다.
하수오와 어성초 그리고 여주와 얌빈이 자라고 있는 두둑을 옆지기가 한나절동안 태양아래서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농장에 오면 일하는 양이 혼자올때보다 3배이상 능률이 오르는것 같습니다.
목요일 조금내린 비로는 고구마 두둑을 만들 수 없어 포기상태였었는데 금요일 새벽에 소나기가 내려
땅이 조금은 수분을 머금어 관리기를 이용하여 로타리 작업을 완료하고 두둑을 만들어 놓았으나
강한 바람으로 비닐씌우는 작업을 미루고 있었는데 일요일 새볔에 소낙기가 생각보다 많은양이
내려서 오전에 비닐씌우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고구마 심는 작업을 해야할 듯 합니다.
금요일 점심은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있다 퇴직하고 농장 근처로 귀농하신 농장이웃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로 하였습니다.
간단한 콩국수를 대접하기전에 봄에 심은 자색감자를 처음 수확하여 감자전을 대접하기로 하였습니다.
워낙 심한 가뭄이라 감자들이 큰것은 보이지 않고 작은것만 눈에 보입니다.
지난주에 설치하려 했던 점적호수를 농장 주변 농자재마트에서 구입하지 못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해
농장으로 가녀온 30Cm간격의 점적호수입니다.
설치할 장소는 아로니아가 자라는 곳과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허니베리가 자라는 곳을 비롯하여
큰하우스 생강두둑과 고추두둑, 양배추 두둑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아래사진은 지난번에 끝내지 못한 채리나무에 설치한 미니 스프링쿨러 모습입니다.
하니베리가 식재된 두둑에 설치한 점적호수 모습니다.
큰하우스에도 점적호수를 설치하였습니다.
물을 좋아하지 않는 작물(고추, 생강 등)에 미량의 물주기에 사용하였습니다.
2년전에 스치로폼 상자에 옮겨심은 블루베리들 모습입니다.
부직포 백에 옮겨심은 블루베리와 많은 차이가 보입니다.
스치로폼 상자에서 자라는 블루베리들은 잎이 노랗고 부실해 보이는 반면 부직포백에 자라는 블루베리들은
진한 녹색에 성장세도 월등하게 높은것 같이 보입니다.
이달중으로 스치로폼 상자에 자라는 블루베리들을 차광막 백으로 옮겨 심는 작업을 해야 할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스치로폼 상자에서 자라는 블루베리 모습입니다
아래사진은 부직포백에서 자라는 블루베리 모습입니다.
작은 화분에 심어놓았던 블루베리들이 키가 자라면서 바람에 자꾸 쓰러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남아있는 부직포 백에 옮겨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부직포백 6개와 큰화분 5개를 옮겨심는데 3시간이 넘어가는 바람에 다른일을 하지 못해 마음만 급합니다.
천도복숭아 나무에 흰가루병이 퍼지기 시작해서 급한대로 난황유에 자담오일 그리고 님오일을 희석하여
살포하고 올아왔습니다.
또한 잎오갈병도 찾아왔는데 시간이 없어 이번주말에 가지를 자르고 유황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농장을 처음 시작하면서 00원예종묘회사에서 구입한 자두나무입니다.
매년 꽃은 피는데 지금까지 열매를 맺어본 적이 없이 주말에 큰가지 모두를 잘라버렸습니다.
대신 신초는 남겨두어 내년봄에 옆에서 자라고 있는 열매가 잘 열리는 자두나무를 접목하여
키워볼 생각입니다.
올해 시험삼아 접목을 했더니 새순이 돋아나는 것을 보니 성공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5년된 사과나무 모습입니다.
올해는 꽃도 적게 피고 열매도 몇개 달리지 않았음에도 제법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사과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양파와 6쪽마늘을 수확해야 하는데 가뭄으로 자라지 못해서 한주를 연기하였습니다.
이번주말에 가서 상태를 확인한 후 수확할지 한주 연기할지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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