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금캐고 생강 캤습니다.>
올해 주말에만 짓던 농사도 막바지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아직 밭에 남아있는 작물이라고 해봐야 이번에 수확할 율금과 생강 그리고 홍당무가 고작이고
잎이 떨어진 과일나무에 퇴비주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한주사이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 농막에서 잠을 자는일도 힘들어졋습니다.
토요일 아침!
아침해가 창문에 비추고 나서야 겨우 겨우 일어났습니다.
농막에서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온몸이 두드려 맞은것처럼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뻐근합니다.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고 밭에 내린 서리가 녹아서 없어질때쯤 해서 밭으로 나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율금대를 잘라놓고 쇠스랑으로 율금을 캐서 한곳에 모아놓고
옆지기는 농막 옆 한자리에 퇴비없이 뿌려놓은 김장무와 보라무를 수확합니다.
퇴비를 안해서 그런지 매운맛도 강하고 크기도 시원치 않습니다.
시레기를 만들기 위해 무우잎을 골라서 부러드러운 것만 따로 모았습니다.
보라무도 집으로 가져갈 것만 큰것만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올해 수확한 김장무>
<보라무>
<집으로 가져갈 보라무>
아래 율금종근은 말려서 내년봄에 종근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율금 작황이 좋아 어찌 처리할까 고민이 생겼습니다.
수확한 율금을 모두 선별하여 깨끗하게 씻어 서울집으로 가져갈 것들입니다.
가정용 건조기에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놓으면 앞으로 2~3년은 사용하고도 남을 분량입니다.
<율금 종근으로 사용할 것들>
,<선별하여 세척>
하우스 안에 심어놓은 생강이 생각보다 작황이 좋습니다.
종근값 2만원은 하고도 남을 양은 된것 같습니다.
이녀석들도 깨끗하게 씻은 후 편을내어 말린 후 차로 만들어 먹을까 합니다.
<수확한 생강들>
토요일 점심은 읍내나가 재래시장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올여름 수확하여 말려놓은 옥수수로 뻥튀기 집에 맡겨놓고 재래시장 한바퀴 돌아보고
한그릇에 3천원하는 칼국수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5천원하는 낙지를 4마리 구입한 후
뻥튀기 집에서 튀겨놓은 뻥튀기 찾아 집으로 돌아와 오전에 수확한 생강하고 율금 세척하는일로
오후 일과를 끝냈습니다.
해가 짧아서 늦게까지 일하기가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낮에 장에서 사온 낙지와 하우스에 자라는 배추 그리고 어린 유채잎을 함께하여 샤브샤브로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금년에 수확한 율금과 생강 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할일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과일나무에 퇴비주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나무 주변에 땅을 판 후 농협에서 구입한 퇴비를 넣고 다시 흙을 덮는일입니다.
삽으로 나무주변을 파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쌓아둔 퇴비를 손수레를 이용하여 옮겨놓고 퇴비 넣고 다시 흙을 덮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가까스로 물한잔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집으로 돌아가 시간입니다.
농장정리하고 집으로 가져갈 농산물 챙겨 차에 실고 올 갈아입고 부지런히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와서도 할일이 태산입니다.
농장에서 가져온 율금과 생강을 거실에 널어놓고
율금 일부는 얇게 편을내어 가정용 건조기에 말리는 작업도 해야하고
수확한 땅콩도 까는일도 해야하고 이리저리 일이 끝이 없습니다.
이제 농장을 한두번 가면 파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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