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둘째주 주말텃밭(야콘수확 하였습니다)

<야콘 수확하였습니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入冬이 지낫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해는 짧아지고 기온또한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이 점점 많아지기에 농장의 작물들이며

이것저것 할것없이 제때에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내년 농사가 힘든 시기입니다.

지난주말에는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오느라 농장에 가지못해 마음만 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밭에 남은 일들이야 그리 많지는 않아서 조금은 여유가 있지만 그래도 겨울준비를 잘해야만

내년 농사가 수월하기에 여건만 허락한다면 농장에 가서 겨울준비를 해두는 편이 마음이 개운합니다.

주말에는 야콘을 수확하고 올라왔습니다.

야콘은 첫해 모종을 구입하여 심어 집에서 먹을만큼의 양을 수확하였으나

그 다음해부터는 야콘을 재배하여 제대로된 야콘 수확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고생을 덜하게 수확이 없는 야콘재배는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였습니다.

올해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심어놓은 것이니 밭정리하자!는 생각으로 야콘대를 모두 낫으로 정리하고 나서

그냥 쇠스랑으로 모두 파 엎을까 아님 그래도 먹을만한 것들이 달렸을지도 모르니 한두포기는 캐볼가?

고민하다 그래도 호기심으로 호미를 들었습니다.

결과는 기대이상었습니다.

두포기 수확하면 시장바구니 한가득 담을 정도입니다.

20M두둑 두개에서 손수레로 4수레 정도 수확한것 같습니다.

올 농사중 야콘농사가 랭킹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된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확할 야콘 들>

 

<첫포기에 매달리 야콘>

 

<두번째도>

 

<60% 이상은 이정도 매달렸습니다>

 

<큼직하고 잘생긴 녀석들>

 

<주말에 수확한 야콘들 모습>

 

이 많은 양을 어떻게 소비할까 고민하다..

집에서 먹을만큼만 남겨두고 친척들에게 나눔하기로 하고 사과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왓습니다.

밭에 심어놓은 과일나무중 이식해야 할 것들이 있어 옮겨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살구나무 한그루와 자두나무 한그루 그리고 지난해 가식해 놓은 느릅나무, 참중나무, 꾸지뽕나무, 헛개나무 등도

자리를 잡아 옮겨심고 나니 이제는 좀 정리가 된듯 합니다.

<옮겨심은 살구나무>

 

<옮겨심은 자두나무>

지난달에 관수시설을 철수한 블루베리 백에 후 2주만에 물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농장에 갈때까지는 물을 흠뻑주어 백이 건조되는 것을 막아야겠습니다. 

<블루베리 백에 물을 주어 건조예방>

 

얌빈을 수확하고 나서 씨를 받기 위해 따놓은 꼬투리를 처마에 건조시킨 후 씨앗을 정리하고자

꼬투리를 벌려보니 영글지 않은 씨앗만 보입니다.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영글은 것이 없어 내년도 얌빈 농사는 포기해야겠습니다.

사전에 나눔하기로 이웃블로거들과 약속을 하였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었습니다.  

<영글지 않은 얌빈 씨앗들>

 

큰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청양고추 일부와 아삭이 고추 그리고 김장배추들 모습입니다.

김장배추는 하우스에서 겨울을 보낸 후 내년봄에 먹으려 계획중입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배추위에 비닐을 덮어 놓았더니 비닐이 배추에 닿는곳부터 모두 썩어서

먹지 못하고 모두 폐기처분하였었습니다.

올해는 비닐을 씌우지 않고 그대로 둘 계획입니다.

<아직도 속이 덜찬 김장배추>

 

주말에 생강을 캘까 하다 아직은 서리가 내리지 않았고 하우스 안에 있으니 한주 정도는 그대로 두어도 될 듯 하여

이번주말쯤에 수확하기로 하였습니다.

종근값만 3만원 들었는데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 ~~  적어도 종근값 만큼은 수확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도 잎이 싱싱한 생강>

 

이제 밭에 남은 작물은 생강하고 율금, 그리고 당근 조금하고 겨울을 보낼 김장배추가 전부입니다.

율금잎이 끝만 누렇게 변한것을 보니 농장에 아직 센서리는 내리지 않았나봅니다.

이번주말에 수확을 할까 아님 한두주 더 지난다음 캘까 생각하다 시기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해가는 율금>

이번 주말에는 시간 주어지면 과일나무에 거름주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