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4)

2014년 10월 1주(도라지, 민들레, 황기 등 씨앗파종 했습니다.)

코코팜1 2014. 10. 6. 09:20

<가을씨앗을 파종했습니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탓에 여름옷을 벗어던지고 조금 두틈한 옷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하늘도 높고 바람도 상큼하고 들판에 익은 벼들이 노랗게 변해가는 모습이 가을내음 밀려옵니다.

지난 주말에는 일주일사이 자란 잡초가 또다시 열매를 맺었기에 씨앗이 영글지 못하도록

예초기를 이용하여 과일나무 주변을 깍아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땅콩심었던 자리를 관리기로 로타리 작업을 마친 후 두둑을 만들어 도라지 씨앗과, 황기, 하얀민들레

그리고 시금치 씨앗을 파종하였습니다.또한 큰 하우스 옆 빈 자리에도 경운작업을 마친 후 방풍나물 씨앗을

흩어뿌림하여 올해 발아가 된다면 내년봄에 잡초가 나기전에 자리를 잡기가 수월하리라 판단됩니다.

 

<가을파종을 위해 만든 두둑>

 

2주전에 뿌려둔 유채씨앗이 가을비가 적당히 내려준 덕에 파릇파릇한 잎들이 땅을 덮었습니다.

내년봄에 줄기가 무성하면 갈아엎어 퇴비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새싹이 돋아난 유채>

다음주쯤 6쪽마늘을 심을 계획입니다.

심기전에 로타리 작업을 한번더 하여 토양이 부드럽도록 만들어 마늘이 자리를 잡도록 하였습니다.

유황이과 석회가 들어간 비료를 밭에 뿌려주었습니다. 

<3차 경운작업을 마친 마늘심을 자리>

조롱박 씨앗을 얻어 심었더니 어느새부터인가 하얀 박꽃을 피웠습니다.

주말에 찾아보니 조롱박 사촌이 자라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덜 익은 녀석을 골라 박꼬지를 만들까 합니다.

<조롱박 4촌이 달린 모습>

큰 하우스 모습이 휑합니다.

가을이 되어서 그런지 작물들이 자라는 시기가 끝나고 이제 남은 녀석은 배추와 끝물고추,

그리고 양배추 등 일부만 남아있습니다.

다만 여름내내 비실 비실하던 청양고추와 아삭이 고추가 세력을 키워 여기저기 튼실한 고추를 매달고 있습니다.

반자루쯤 수확하여 어찌 소비하나 걱정을 하였는데 농장을 방문한 지인분에게 나눔하고

여기저기 나눔하니 반자루의 풋고추가 모두 없어집니다.

이달말쯤에는 하우스에 작물들을 정리하고 내년 농사를 기약해야겠습니다.

<큰하우스 내부모습>

작은하우스에 9월초순에 당근과 갓씨앗을 파종하였는데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바람에

갓은 포기하고 다시 갈아 엎고 남은것이 당근입니다.

이정도면 잘만 자란다면 올 겨울 당근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작은하우스에 자라는 당근>

주말에 수확한 아삭이 고추입니다.

왼쪽에 둥그런 바구니에 들어있는 것은 알갱이가 작고 씨앗만 들어있는 포도입니다.

아무래도 머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년에는 한그루만 남기고 모두 제거할 대상입니다.

  <이번주에 수확한 아삭이 고추>

이번 주말은 징검다리 연휴라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생각같아서는 하루 연차내고 긴 휴가를 농장에서 보내고 싶은데 직장에서 할일이 많기에 그리는 못하고

그냥 주말에만 내려가 마늘을 심을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