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4)

2014년 6월 마지막주(포도 봉지씌우기 등)

코코팜1 2014. 6. 30. 08:39

<포도 봉지씌우는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무더운 6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과일나무에 진딧물과 가뭄으로 주말농부의 애간장을 녹여주더니 그래도 열심히 자라준 작물들이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가 대학생활중 마지막 방학을 보내기 위해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서 이회사 저회사 자기소개서 작성하여 제출하고 시험보고 최종면접을 거치며 3개회사에 인턴합격을

해서 고민아닌 고민을 하다 최종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곳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주부터는 회사 인턴생활을 시작한다고 이것 저것 준비가 바쁜가 봅니다.

무럭 무럭 자라준 아이가 대견하기만 합니다.

 

금요일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자정쯤 도착한 농장의 모습은 일주일 사이에 많은 잡초들이 자라고 있어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예초기를 사용하여 잡초들을 제거해야 할 듯 합니다.

 

전주에 내려와 포도송이 속아주는 작업을 하였더니 포도알이 제법 자랐습니다.

포도 봉지씌우는 작업이 주된작업이 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어린 포도송이가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하고 포도알에 검정점이 박히는 병해도 찾아와

제대로 된 포도를 수확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양호해 보입니다.

이번에 씌운 봉지의 수는 총 90여개 정도 됩니다.

무사히 수확한다고 가정하면 집에서 소비할 양은 될듯합니다.

 

<탐스럽게 매달린 포도송이>

 

 

4년전에 종묘회사를 통하여 구입한 블루베리(품명 엘리자베스)가 올해 처음으로 열매를 매달았습니다.

정확한 정보없이 시작한 블루베리 재배를 실패하고 처음 보는 익은 블루베리가 예뻐보입니다.

이번에 1Kg정도 수확하였으며 나머지는 수확하면 1Kg는 추가수확이 가능할 듯 합니다.

지난해 삽목하여 성공한 어린묘목 15주와, 가을에 구입한 어린묘목 10주, 올해초 구입한 30여주가

성장하여 성목이 된다면 집에서 소비할 양은 충분할듯 합니다.

 

<익어가는 블루베리 열매>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확량이 많을듯..>

 

아래 사진은 올해 처음 재배하는 아마란스라는 작물입니다.

아마란스라는 작물은 남미에서 재배하는 작물로서 씨앗은 우리나라 조와 비슷해보입니다.

자라는 모습은 맨드라미 비슷해 보입니다.

직접 수확을 하지 못해서 자세히 파악은 하지 못하였지만 영양이 풍부하다 해서 재배중인데

생각보다 재배하기에는 수월해 보입니다.

 

<꽃이 피기위해 매달린 아마란스>

 

 

<이달초 옮겨심은 아마란스>

 

4년차된 천도복숭아 모습입니다.

2년차부터 조금씩 매달리기 시작한 천도복숭아가 올해는 크기도 조금 커지고 제법 자세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햇빛을 받은 녀석은 붉은기운이 보입니다.

다음주 정도되면 수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4년차된 천도복숭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백합의 모습입니다.

시골의 큰집에서 받아온 백합인데 참으로 예쁜 모습을 보니 농막에서 일하고 나서 지친마음을

달래주는 좋은친구중 하나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예초기를 이용하여 잡초제거 시작하여 늦은밤까지 작업을 하였으나 끝마치지 못하고

다음날 정오까지 꼬박 하루를 작업하고 나니 농장이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안행사가 있어 토요일 하루만 농장에 내려가 작업을 하고 올라와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