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주 농장이야기(약제 살포...)

<밭에서 잡초 제거하고 과일나무 약제 살포했습니다.>

 

지난 주말은 대학 졸업반인 아이가 올여름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경험하기 위하여 토요일에 치루는 인적성 시험이 있어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온 아이를 토요일 아침밥을 먹이고 시험시간 차이가 있어 나와 옆지기는 먼저 농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나 또한 주말에 집안일이 있어 잠깐 농장에 들렀다 큰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옆지기는 잡초제거 하는일을 하고 나는 가뭄으로 찾아온 진딧물을 방제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지난해 직접 제조한 자닮유황과 자닮 오일을 혼합하여 20리터 농약통에 물과 희석하여

진딧물과 흰 곰팡이균이 자라고 있는 자두나무를 비롯하여 복숭아나무, 체리나무, 살구나무 등을 살포하는 것으로

농장일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화학농약보다는 효과가 적게 나타나는것 같지만 친환경 약제이니 안심은 됩니다.

 

농약통을 어깨에 메고 약제를 살포하는 일이 점점더 힘에 겨워집니다.

아니 이제는 슬슬 꾀가 나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엇그제 모 카페에서 원주에 사시는 어느회원께서 새것으로 유압농약살포기를 구입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유압살포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입하였습니다.

아직 실물은 보지 못해서 궁금한데 오늘 아침에 화물로 보내면서 저에게 전화를 하여 아직은 쓸만하니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농약을 살포하는 호스를 구입하면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몸은 점점 편해지는것 같은데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 지는 느낌은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