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4)

2014년 4월 3주 주말농장(마늘밭, 감자밭 잡초제거 했습니다)

코코팜1 2014. 4. 21. 08:15

<마늘밭하고 감자밭 잡초제거 했습니다>

 

지난주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어둡고 긴 한주였습니다.

 

당초에는 회사 행사로 인하여 농장에 내려가지 못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행사취소로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마늘밭에 어른 무릅만큼이나 자란 잡초를 제거하였습니다.

아마도 한번정도만 더 마늘밭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면 수확이 가능할 듯 합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나니 무럭무럭 자라는 마늘들이 오늘따라 더욱 예뻐보입니다.

 

<잡초 제거 후의 마늘밭 모습>

 

감자밭에는 지난번에 갑자기 내려간 영하의 날씨로 일부 감자순이 얼어죽었었는데

그 사이로 예쁜 싹이 올라왔습니다.

비닐 사이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한 어린순은 밖으로 꺼내주고 순이 많이 나온

일부 감자는 2~3개만 남겨놓고 뽑아버리는 작업도 병행하였습니다.

두둑 사이에 파랗게 돋아난 명아주 싹을 제거하는 작업도 같이하니 두둑 하나

끝내는 시간이 1시간도 넘게 걸립니다.

 

<예쁘게 돋아난 감자싹>

 

<자색, 노란색, 붉은색, 수미감자 까지 종류가 다양>

 

오전에 농막마당에 자란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예초기를 이용하여 잡초제거 작업을하던중

예초기가 말썽을 부려 읍내 수리점에 수리를 하였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모종장이 서지 않아 하우스를 놀리고 있어 마침 수리하는 시간에

모종 장이 개설되었나 하고 가보았더니 3일전에 개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파프리카,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대주토마토, 자색양배추, 노란참외, 수박, 노각오이

모종을 22천원치 구입하였습니다. 브로커리는 덤으로 얻어왔습니다.

매년 지출되는 모종값이 자꾸만 늘어갑니다.

내년부터는 모종을 직접 기르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듯 합니다.

 

하우스에 지난달에 미리 퇴비를 넣고 로타리 작업을 해 놓았던 상태라서

바로 두둑만드는 작업과 함께 비닐을 씌우고 시장에서 사온 모종심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야간에 30분씩 물이 나오도록 관수시설에 타이머 작업을 해놓은

상태라 모종들이 자리잡는데는 문제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웃 블로거께서 나눔해주신 아마란스와, 얌빈 씨앗도 하우스에 파종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두둑 2개가 남아 있어서 무엇을 심을까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하우스에 심어놓은 각종 모종들>

 

<파프리카와 자색양배추 모종도 보이고>

 

일찍 파종한 씨앗들이 가뭄으로 인하여 늦게 싹이 올라옵니다.

스프링쿨러를 돌려야 할지 자꾸만 망설여집니다.

 

<싹이 보이는 땅콩>

 

지난해 가을 심어놓은 베리종류가 싹이 돋아났습니다.

올해 잘 자라면 내년부터는 일부 수확이 가능할 듯 합니다.

 

<하니베리>

 

<블랙커런트>

 

2주전에 심어놓은 체리나무입니다.

씩씩하게 새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올 한해 수형을 잘 잡으면 2~3년 후에 맛있는 체리 구경도 할듯 합니다.

 

<체리-선발고사>

 

멀리 보이는 검정백은 지난주에 옮겨놓고 관수작업을 마친 블루베리들입니다.

앞쪽의 빈 공간은 다음달에 고구마를 심어놓으려고 남겨둔 자리입니다.

 

<고구마 심을 자리>

 

아래 나물은 파드득 나물입니다.

이 나물은 지난해 대전의 텃밭지기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과일나무 사이에 심었으나

한동안 구경을 할 수 없어 죽었구나! 생각했는데 올봄에 새잎이 돋아났습니다.

올 한해만 잘 자라면 내년부터는 파드득 나물도 수확이 가능할듯 싶습니다.

 

<파드득 나물>

 

지난 주말 농장에는 배꽃과 복숭아꽃이 한창입니다.

또한 올해로 4년차된 체리나무에서도 꽃이 피었습니다.

농장에 아직까지 꽃을 안피운 과일나무는 사과나무와 감나무만 남았습니다.

제일 늦게 피는 녀석은 감나무가 아닐까 합니다.

배나무는 올해 방제를 잘해서 꼭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고 싶습니다.

 

<배꽃>

 

<체리꽃-선발좌등금>

 

<활짝핀 배꽃>

 

<복숭아꽃>

 

이번 주말에는 아이가 집에 오기로 예정되어 있어 농장가는일을 쉬고 집에서 머물까 합니다.

농장에 웬만한 일들은 해 놓은 상태라서 한주 내려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밀려있는 일들이 없기에 부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