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확보하였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부터 시작한 가뭄이 2달이 넘도록 계속되는 탓에
주말마다 1시간 반도 넘는 시간을 소비하며 텃밭에 내려와 애써 키운 작물들이
하나 둘 말라죽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안타까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더구나 지하수를 확보하지 못한 저로서는 그대로 하늘만 바라봐야 하는 아픈 마음을 뒤로하고
조금이나마 살려보고자 이웃으로부터 얻어쓰는 지하수를 1000여평 되는 밭에
그것도 주말에 내려와 물주는 일도 시간이 부족하여 결국은 일부만이라도 살려내는
방법을 결정한 탓에 시간이 오래가는 나무들만 살려냈습니다.
땀과 노력으로 애써 키운 작물들을 지하수 관정만 하나 있으면 살릴 수 있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당시에는 지하수를 확보할 수 있는 비용이 있다손 치더라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지하수 개발업체 손발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탓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시기에 맞춰 관정을 파는 작업이 불가능했습니다.
올해 첫 목표가 지하수 관정을 확보하는 것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이업체 저업체를 소수문해서 그중 제일 잘한다 생각되는 업체를 찾아내어
지난달에 공사를 의뢰하였으나 업체와의 시간이 맞지 않아 계속 미루다
지난 주말에 드디어 지하수 개발 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관정의 크기는 중공(150mm)으로 하였습니다.
깊이는 60M로 하고 모터는 모회사 제품에 제트펌프를 사용해서 깊은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관정을 파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약 4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후작업은 관정파는 기계 해체작업 및 모터설치 작업 등으로 해서 꼬박 하루가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관정을 파는 기계 설치작업>
<기계 수평을 잡는 모습>
<작업 1시간만에 서서히 물이 나오고>
<케이싱 작업과 병행해서 관정을 파는중>
<견고한 암반충이 있는 지하 27m정도 까지 케이싱 작업>
<케이싱작업을 끝낸 후 다시 관정파는 작업을 60미터까지 계속됨>
<관정파는 작업이 끝나고 관정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중>
오후에는 상부 보호공 설치 작업과 모터 설치작업을 마치고 나서야 물이 나오는 상태를 확인합니다.
드디에 맑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계속해서 1시간동안 물빼기 작업을 한 후 10분 쉬고 반복하기를 수차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부 보호공 및 덮게 설치작업이 완료된 상태>
<설치가 완료된 후 불순물 제거를 위해 물빼기 작업중>
우선 1차 작업을 마치는 것으로 이번 주 지하관정 설치작업을 끝냈습니다.
올해부터는 어느정도의 가뭄이 찾아와도 물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다음주에는 물탱크 설치 및 스프링쿨러용 모터 설치와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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