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3)

2013년 3월 마지막주 주말농장이야기

코코팜1 2013. 4. 1. 07:49

<완두콩 및 백하수오 씨앗 파종>

  

남쪽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이 한창이건만 제 텃밭이 있는 지역에서는

아직도 늦은 겨울내음이 묻어납니다.

 

옛 어른들께서 농사는 다 때가 있는 법이라며 그 때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치는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제가 주말에 텃밭농사를 시작하면서 뜻을 알것 같습니다.

 

매년 모종값도 무시못할 정도로 많이 지출되어 올해는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접 모종을 생산하기로 하였으나 예기치 못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올해도 부득이 모종을 구입하여 밭에 심어야 할 듯 싶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4월 에 심을 텃밭에 경운작업을 하고

아직까지 심지 못했던 씨앗을 두둑 하나를 만들어 파종하고 올라왔습니다.

하우스 자재를 구입하면서 추가로 구매했던 완두콩 씨앗을

매번 텃밭에 내려갈때마다 심고 올라와야지 하면서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때문에

못하고 올라오곤 했었는데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지난주말에서야

완두콩 씨앗과 백하수오 씨앗을 심어놓고 올라왔습니다.

 

백하수오 씨앗은 원래 모종을 만들어 본밭에 심을 계획이었으나

하우스 설치작업으로 늦어지게 되어 부득이 본밭에 직파하는 방법으로

심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늦은 저녁에 비소식이 있었으나 이곳은 서해바다와 인접한 곳이어서

그런지 점심시간이 지나서 부터 내리기 시작한 진눈개비가

자정이 다 될때까지 계속해서 내리는 바람에 하려던 일을 중지했습니다.

할일은 많은데 날씨까지 저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 어제 내린 진눈개비가 땅을 적신탓에 서리가 온 밭을 하얗게

만들어 신발에 흙이 달라붙는 바람에 밭에서 작업하기가 불가능하여

포기하고 10시가 넘어서야 아직도 설치하지 못한 비닐하우스 설치 작업을

하였습니다.

 

 

<올해 경작할 본밭의 모습>

 

 

<무엇을 심을까? 하고 아직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중....?>

 

 

<퇴비넣고 관리기로 로타리 작업중>

 

 

<두둑 하나를 만들어 2/3는 백하수오 씨앗을... 나머지는 완두콩 씨앗을 파종>

 

 

<끝내지 못한 하우스 설치작업을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진행>

 

 

<지난해 정선에서 공수해온 산마늘이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2년전에 지어놓은 하우스 내부모습-야콘모종, 포도나무 삽목, 상추재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중>

 

 

<지난 가을에 옮겨심은 양배추와 대파가 이만큼 자랐습니다>

 

 

<3주전에 파종한 상추와 로메인, 양상추 씨앗아 발아된 모습>

 

이번 주말에는 농업용 지하수 관정을 파도록 예약이 되었는데

주말 비소식이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달 안우로 하우스 설치가 완료되고 지하수가 확보되면 5톤 물탱크 설치 및 자동관수 시설이

완료되면 다음달 부터는 물걱정 없이 주말 텃밭을 경작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말에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