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설치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주말마다 텃밭을 오가며 들녘을 바라보면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텃밭이 소재한 지역에서는 봄감자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로타리 작업을 하고 비닐을 씌운 골 사이에 아낙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감자를 심고 있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저도 지난주에 3색 칼라감자를 구입하여 심기에 알맞도록 씨삼자 손질을 끝내놓았습니다.
주말에 비소식도 있어 감자식는 시기가 알맞음에도 또다시 다름주로 감자심는 일을 미루었습니다.
대신 지난 주말에 올해 텃밭농사중 가장큰 계획중 하나인 비닐하우스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우스를 전문으로 설치하는 업자에게 맡기는 것을 생각하다 조금이나마 절약하기로 하고
텃밭 옆에 살고계시는 이웃 아저씨와 함께 주말 설치 작업하기로 하고 부족한 인원은
직장의 동료 2명에게 도음을 청해 함께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우스의 크기는 정부 표준형 중 10-4형인 너비 8미터 길이 25미터 높이 3.7미터로 설치하려 하였으나
농협 농자재 마트에서 파이프의 길이가 맞는제품이 없어 조금 작은 10-3형으로 수정하였습니다.
태풍 등 기상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정부 설치 기준에 맞는 자재를 구입하였습니다.
32mmX13m 파이프 50개, 25mmX10m 파이프 59개, 하으스패드 25개, 32mm 조리개 200개,
25mm 조리개 60개, 패드스프링 105개, 고리고정구 50개 치마필름, 패드필름 등은
농협의 농자재 마트에서 구입하고
강판조리개, 파이프 연결핀 등은 인터넷을 통해서 구입
하우스용 필름은 읍내 농자재 마트에서 구입하였습니다.
하우스 벤딩기는 농협기술센터에서 1일 임대(임대비용 일/24천원)하였습니다.
임대비용보다 용달이용료(2회 11만원)이 더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작업중 하나가 벤딩기를 이용한 파이프 휨작업을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우스 휨 작업은 요령이 없어 실수를 연발하다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어느정도 모양새가 갖출 정도가 작업요령을 습득하였습니다.
휨작업만 하는데 한나절이 걸려서야 끝낼수 있었습니다.
<한나절 동안 작업해서 만든 파이프 벤딩작업한 파이프 모습>
2명이은 벤딩한 서까레를 세워기 위해 땅에 묻을 구멍 만들는 작업을 하고
나머지 2명은 벤딩한 서까래를 옮겨 땅에 심는 작업을 분업하였습니다.
철 지랫대를 이용하여 서까래 묻을 구멍을 파는 작업이 땅이 굳어있어
힘도 들어 진척이 되지 않아 읍내 공구상에서 구멍파는 기계를 임대하여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릿대를 이용하여 땅에 구멍파고 서까래 세우는 작업 모습>
<기계를 이용하여 구멍파는 작업을 하니 힘도 덜들고 시간도 단축>
다음날 아침부터 측면 가로대 파이프 설치작업, 중앙가로장대 및 좌우 가로장대를 설치하는
작업과 후면 및 정면 파이프 설치 작업 그리고 비닐패드 설치 작업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1차 골격을 끝낸 후의 모습>
하우스 설치하는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금까지 대략 간추려 보니 3,100천원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
설치가 완료되면 관수 시설에 소요되는 비용(900천원예상)까지 합하면 4,000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한 또하나의 일은 지하수를 파는 것입니다.
지하수 파는 작업은 이것 저것 알아본 후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말에 쉬지도 못하여 2일동안 하우스 설치작업에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준 직장동료에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번에 설치한 비닐하우스는 함께일한 동료의 지분도 상당부분 있으니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작물들은 일정부분 수확할 권리가 있음을 고지합니다. ㅎㅎㅎ
올라오는 길에 우리차량을 뒤에서 오는 차량이 받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오는 야간이라서 외관상으로 우리 차량은 파손된 부분을 확인할 수가 없어
다음날 정비소에 가서 차량의 파손여부를 확인하기로 하고
상대방 가해차량의 운전자 인적사항과 보험회사 사고 접수 내역을 확인하고 올라왔습니다
우리차에 동승한 동료들이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직장에 출근하면 후유증이 있는지 확인해서 병원에 가도록 해야겠습니다.
20년 운전하면서 처음으로 뒤에서 받치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일요일에 경조사가 있어 토요일에 내려가 감자를 파종하도록 해여겠습니다.
농사는 시기가 있는 법인데 농사일은 안하고 다른일만 벌려놓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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