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3)

2013년 4월 셋째주 주말 텃밭이야기

코코팜1 2013. 4. 22. 08:39

<곡우(穀雨)>

 

24절기상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가 지난 토요일(20일) 이었습니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는 과거에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절기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경상도 내륙지방에는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널뛰기 날씨로

인하여 농작물에 커다란 피해를 입어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계속해서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하여 밭에나가 해야하는 일들을 할 수 없어

건재상에 들러 5톤 물탱크도 구입하고 읍사무소에 방문하여 지하수 개발이용신필증도 찾아오고

농자재점에 들러 부족한 관수자재도 구입하여 농막에서 하우스에 설치할관수시설을 조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농막에서 조립한 관수시설>

 

비가 그치고 나서 관정에서부터 물탱크 놓을 자리까지 관을 묻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겨울에 관이 얼지 않도록 50cm 정도 깊이로 묻기위해 딸랑 삽한자루로 땅을 파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커다란 돌(중간 마대자루 만한)이 있어 파내는 작업까지 하다보니

힘도 들고 작업 진행도 느려 7시가 넘어서야 끝냈습니다.

 

일요일 아침은 지난밤에 내려간 기온으로 짙은 안개개 생겨 아침 9시반이 넘어서야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고 공사중인 비닐하우스에 고리 고정구 설치작업을 시작하여

12시가 지나서야 끝내고 C형강을 하우스에 고정하여 하우스 문설치 작업을 마치고

나니 벌써 오후 2시반이 넘어갑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라 농막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장비 정리하고

서둘러 사진 몇장 찍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주전에 파종한 콜라비가 싹이 돋아난 모습>

 

<지난주보다 조금 더 자란 자색양파>

 

<난지형 마늘>

 

<비실한 돼지파>

 

<싹이 돋아난 완두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유체>

 

이번주말에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하우스에 비닐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텃밭에 관서시설 설치작업을 해야겠습니다.

텃밭에 생강심을 자리에 관리기를 이용하여 로터지 작업도 끝내야 할 듯 합니다.

 

이렇듯 텃밭에서의 하루는 바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