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2)

9월 둘째주 농장이야기

코코팜1 2012. 9. 10. 08:03

<김장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지난 주말 농장으로 향하는 길에 어김없이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한치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 많은 비가 내리더니

농장에 도착해서 빗줄기가 잠깐 줄어들은 후 새벽녘까지

비바람이 몰아친 후 아침이 되어서야 잠잠해 졌습니다

 

늦여름부터 시작된 잦은비는 주말과 주중 관계없이 계속되어

지금까지 텃밭에 로타리 작업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로 인하여 배추모종 심는 시기와 김장무 씨앗 파종하는 시기를 놓치고

지난 주말에서야 겨우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올 겨울은 일찍 찾아오고 추위도 예년에 비해 심하다고 하는데 포기 찬

배추를 수확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텃밭을 돌아봅니다.

잦은 비로 인하여 양배추와 브로커리, 가지, 등은 모두 썩거나 병해가 들어

흔적을 찾기 힘들정도로 변하였습니다.

고추밭도 태풍이 지나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고

그나마 비바람에 살아남은 고추들은 모두 탄저병이 찾아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고추밭 모습>

 

<계속되는 잦은비로 고추에 찾아온 탄저병>

 

김장배추 모종도 구입할 겸 싱싱한 해산물도 구입할 겸

겸사겸사 해서 읍내 장에 나가 구경을 하였습니다.

우선 김장배추 모종 1판(136개) 8천원에 구입하고

꽃게잡이가 시작되었는지 싱싱한 꽃게가 판매를 시작하여

1Kg 1만원(5~6마리) 구입, 크기가 작은 대하 500g에 5천원주고,

노지 열무 3단(1단 4천원)을 구입하여 농막으로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토요일 저녘은 푸짐한 식사를 하였습니다.

 

 

<주말에 구입한 김장배추 모종-불암>

 

<하우스 옆에 심고 나머지 골에는 김장무 씨앗 파종>

 

<하우스에 파종한 상추 씨앗이 발아가 몇개 안되고 잡풀만 무성한 모습>

 

<여름휴가때 파종한 당근이 일부만 발아되어 조금씩 자라는 모습>

 

2주전에 찾아온 태풍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자라던 과일나무중

자리를 잡지 못한 나무들이 바람에 뿌리가 잘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만 골라서 지주목을 대 새뿌리가 나와 땅에 활착할 수 있도록

고정하는 작업으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확하지 못한 포도를 수확하였습니다.

시기를 놓처서 그런지 포도알이 터져 썩는 것도 많이 발생하고

비바람에 떨어진 녀석들도 많아 고르고 골라 상자에 담아왔습니다.

상품성은 없지만 집에서 먹을 정도는 되어 보관만 잘하면

다음달까지 포도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지난 주말에 수확한 캠벨 포도>

 

<올해 첫 수확한 배- 3개>

 

배나무 4그루(2종)을 4년전에 심었는데 매년 적성병이 찾아와

수확을 못하였는데 올 해는 그나마 8개정도 매달렸었는데

지난 태풍에 모두 떨어져 버리고 겨우 세개 남았던 것을 모두 수확했습니다.

병해만 찾아오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배맛도 볼 수 있을듯 싶습니다. 

 

<섶만 무성한 고구마 밭>

 

늦게 심은 고구마밭이 섶만 무성하여 혹시 고구마가 열렸나 하고

한포기 캐보니 아직 고구마가 들어서지 않았습니다.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 잘자란다고 하는데

어쩌면 고구마 줄기만 먹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처음열린 대봉감>

 

올해 처음열린 대봉감이 지난 태풍이 떨어지고

겨우 열 서너개 매달렸습니다.

크기가 점점 커져서 가지가 늘어져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잘 만 자라준다면 대봉감 맛은 볼듯 싶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마늘과 양파 그리고 돼지파 심을 자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단호박 심었던 자리를 모두 정리하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물론 넓은 지역이라 쉽지 않은 일인것은 알지만 그래도 꼭 해야할 작업이므로

일주일간 몸을 재충전한 후 도전을 할까 합니다.

열심히 작업에 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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