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2)

8월 넷째주 농장이야기

코코팜1 2012. 8. 27. 08:01

<태풍 소식에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가장큰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이 있어

지난 주말에는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텃밭에 들렸습니다.

 

텃밭에는 한창 곡식들이 익어가야할 시기에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작물들의 발육상태가 불량합니다.

고추도 탄저병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브로커리도 벌레들이 달려들어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태풍대비>

2년전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갈때 피해를 너무 크게 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자연앞에 사람이 할 수 있는일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그냥 자연의 순리대로 둬보자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내가 할수 있는 준비는 해야겠지 싶어 텃밭에 오기는 하였지만

막상 내려와 보니 현재로서는 특별히 할일이 없습니다.

겨우 생각해 낸 일이

과일나무중 잎이 무성한 가지를 전지하는일.

물빠짐이 좋도록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하는일.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주변에 배수로 정비하는 일.

고작 그정도 밖에 할일이 없습니다.

 

<농협을 통한 퇴비 구입>

 

올 8월 초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농산물 품질관원을 방문 농어업경영체 등록을 한 이후

처음으로 농협을 통해 숙성퇴비를 구입하였습니다.

내년까지 사용할 것을 생각하여 조금 넉넉하게 150포를 주문하였더니

배달까지 해준다 하여 지난 수요일에 다시 텃밭을 방문하여

농막에 배달온 퇴비를 내려놓고 올라왔습니다.

 

가을에 낙옆이 지면 과일나무 주변에 이번에 구입한 퇴비를 넣어줄 계획입니다.

또한 마늘심을때, 김장배추 심을때 퇴비를 넣어주면 좀더 건강하게 자랄것입니다.

내년까지는 거름걱정 안해되 되겠습니다.

 

<농협을 통해 구입한 퇴비>

 

 

<친환경 농업을 하는 이웃과 이애기를 나눔>

 

지난 토요일 저녘에는 이웃에 친환경 농업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과

제 텃밭에 있는 농막으로 초대해 삼겹살파티와 함게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텃밭 옆에는 대형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그 대형 비닐하우스를 경작하시는 분은 이 지역에서 전문적으로 친환경 농업하시는

분으로 전국적으로도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양을 하시는 분입니다.

 

또 다른 한분은 대기업에 다니다 퇴직하고 올 봄에 제 텃밭 주변에 있는

대형 하우스와 토지를 경매에 낙찰받아 친환경농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과 함께

친환경농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텃밭 주변을 돌아봅니다.

     

<씨앗을 받아둘 요량으로 남겨둔 노각오이>

 

<농막 앞 울타리에 자라는 풀도 없애고>

 

 

<감나무 아래 심어놓은 고추모종은 아직도 자리를 못잡고 비실비실>

 

 <나무 사이에 휴식을 취하는 청개구리>

 

 

태풍을 대비하기 위해 텃밭을 찾아갔는데 일은 하지 않고 놀다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한번 텃밭을 둘러보고 오는 것으로도 마음이 놓입니다.

무사히 태풍이 지나가길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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