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애써키운 농작물이 타들어 갑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찾아온 봄가뭄이 심각합니다.
이달초에 10미리 정도 내린 비 말고는 지금까지 비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구입하여 심었던 블랙커런트와 오디나무, 복분자 나무 들이 새순이 돋아나다
이제는 하나 둘 잎이 말라 서서ㅚ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농장에 못 내려가는 바람에
일주일에 한번 내려와 겨우 얻어먹는 그 물 한모금 마저도 얻어먹지 못한것이
나무들이 죽게되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가을에 심어놓은 마늘도 지난달 초순까지는 잘 자라다 비가 오지 않는 바람에
지금은 성장을 멈춘 상태로 노랗게 잎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잎이 타들어가는 마늘>
<돼지파>
지난 주말은 농장에 내려가 물주는 것으로 농사일을 대신하고 올라왔습니다.
메마름 속에서도 잘 자라주는 토마토와 고추가 고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토마토 순지르기와 지주에 줄기를 고정하는 작업과
고추 결가지 제거작업을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하여 고추와 오이 등에 진딧물이 달라붙기 시작했습니다.
고추 곁순제거를 시작하며 세어보니 전체의 1/4정도가 진디물의 본격적인 습격이
시작되었고 조선오이 7포기 전체가 진짓물이 점령을 해버렸습니다.
다행이도 하우스 농사를 짓고 계시는 이웃이 친환경 농약재를 살포하라 하시며
분무기에 약을 넣어 놓고 가십니다.
다정한 이웃이 있어 농촌은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곁가지 제거와 지지에 고정하기전 모습>
<지지대 고정 후 모습>
<고추가 곁가지를 제거해야 할 듯>
<달라붙은 진딧물>
<진짓물이 붙지않은 곁순은 모아 아침 찬거리로~>
<고추 두고랑 토마토와 오이 합해서 한고랑>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1시반이 넘어서 끝난 김매기와 곁순제거한 후의 모습>
<해가지기 전에 지지대에 묶어주는 작업을 해야 할 듯>
<양배추도 벌레들이 먼저 시식중~>
<2~3주면 대머리가 앉을듯 잘 자라준 양배추>
<20포기중 16포기정도 살아남은 개구리 참외>
<아직도 자리를 잡지못한 토란>
<옥수수와 강낭콩은 비둘기들이 날아와 새순을 모두 잘라먹은채~>
2년전 태풍과 그해 겨울 강추위로 인하여 가지가 얼어죽은 후 지난해 뿌리에서 새로 돋아나
포도열매를 맺지 못하고 한해를 그렇게 넘어갔었는데
올해는 포도나무에서 여기저기 열매 맺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올해 포도맛은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포도나무 모습>
<가뭄으로 땅은 갈라지고 그래도 씨앗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대파>
<돼지파는 종근으로 사용해야 할 듯>
<단호박이 자라고 있는 밭>
<올해는 배도 몇개 열리고>
<포도나무 아래 돋아난 방풍나물-가을에 하우스로 옮겨야 할 듯>
<왼쪽은 올해 삽목에 성공한 포도나무를 심고~>
<병해로 시름 시름 앓고 있는 복숭아나무>
<매실나무도 잎오갈병이 찾아오고>
<듬성 듬성 열린 매실>
<올해 처음으로 매달린 자두모습>
<사과나무도 사과 몇개는 매달리고>
<텃밭과 하우스 그리고 농막 모습>
이제는 서서히 고구마도 심어야 하는데 이렇게 극심한 가뭄에는 살아날 확률이 없어 다음주에
심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주는 휴가를 얻어 몇날은 본격적으로 물주는 작업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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