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2)

5월 2째주 농사이야기

코코팜1 2012. 5. 14. 08:01

< 오랜 가뭄으로 논과 밭이 타들어 갑니다>

 

언제 비라 내렸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로

봄가뭄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들녁에는 모내기 준비를 하려고 농부들이

양수기로 논에 물대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 들어옵니다.

 

제 텃밭에도 가뭄은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주에 심어놓은 강남콩이며 옥수수 들이 싹이 나왔는지도

궁금합니다.

텃밭이 가까운곳에 있으면 주중에 두세번은 내려와

물이라도 주고 가련만 그러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텃밭에 내려가 심어놓은 작물들에게

물주는 것으로 주말농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자라는 조선오이 줄기를 유인하기 위해 오이망을 씌웠습니다>

 

<총 9포기중 1포기는 죽고 8포기가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이망 고정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였습니다>

 

<방울토마토와 일반 토마토가 꽃이 피기 시작하여 옆가지와 꽃을 잘랐습니다>

 

<봄에 뿌린 시금치가 먹을만 해이 모두 수확하고 그자리에 개구리 참외모종을>

 

<지난해 뿌린 상추가 죽지 않고 살아나 지금껏 수확하고 있습니다>

 

<상추 너머에 아직도 옮겨심지 못한 야콘모종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뿌린 로메오 상추도 살아서 식탁에 올라옵니다>

 

<이웃 블러거님께서 꽃피는 종근을 주셨는제 싹이 제법 자랐습니다>

 

<하우스에서 수확한 시금치>

 

<로메오 상추>

 

<가뭄으로 잎이 억센 땅두릅을 몽땅 잘라왔습니다.>

 

<이웃집 밭에 자르는 상추와 쑥갓- 쑥갓은 먹을만큼 얻어왔습니다>

 

<올들어 세번째 수확한 두릅순>

 

<2주전에 심은 땅콩이 싹이 나왔습니다.>

 

<가뭄속에서도 자리를 잡아가는 양배추>

 

<찰 옥수수도 싹이 보이고>

 

<강남콩도 모습을 보이고>

 

<야콘도 직접 본밭에 종근과 같이 심었더니 자리를 잡아갑니다>

 

마늘밭 메고 복숭아나무에 잎오갈병이 찾아와 애써 키운 나무를

죽일 수 없어 고민 고민 하다가 어쩔수 없이

농약을 살포하였습니다.

 

농촌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손을 필요로 하는 것들입니다.

주말의 내 몸은 엔제나 고단합니다.

 

그래도 내가 주말이 기다려 지는것은

열심히 일한 후 이마에 송글 송글 맺힌 땀을 닦으며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에 묻어나는 여유로움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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