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2)

3월 셋째주 농장이야기

코코팜1 2012. 3. 19. 09:52

<농장의 본밭에 대청소 하고 왔어요~>

 

지난 주말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될 거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농장에 내려가 하룻밤을 보내고 올라왔습니다.

 

동네 이웃에게 임대를 주었던 본밭이 지난해로 경작을 포기하는 바람에

올해부터는 직접 지을 계획입니다.

그래서 지난 가을에 덮어놓은 비닐도 벗겨내고

전 경작이웃이 버렸던 생활 쓰레기를 모두 한곳에 모아놓는 일도 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유실수를 심어놓고 올라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치우기 전의 모습입니다.

배추수확을 하지 못한체 밭에 널부러진 본밭의 모습입니다.

밭에 씌운 비닐을 모두 벗겨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맨 앞쪽 건물 주변에 있는 쓰레기도 모두 치울 계획이었습니다만

혼자하기에는 무리가 가는 일들이 있어 혼자 작업이 불가능한

것들은 제외하고 어느정도 작업을 종료하였습니다.

 

<본밭 전경모습>

 

건물앞에 있는 쓰러져 가는 창고 모습입니다.

창고속에 있는 쓰레기는 반나절에 걸처 모두 감나무 옆으로 옮겼습니다.

 

<생활쓰레기를 모아둔 창고>

 

팔뚝이 저리도록 작업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사소한 부분은 중간 중간에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웃집에서 쌓놓고 간 양파모종한입니다.

몇날에 거처 치우는 작업을 하였지만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2시간정도는 치웠는데 아직도 남았네요

다음에 시간을 내서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이웃 비닐하우스에서 내다 버린 양파모종판>

 

이틀에 걸처 작업을 마무리한 후의 농장모습입니다.

다음주에는 잔정리를 마친 후 로타리를 처 놓고

마지막 주에 소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소나무 식재는 이웃주민이 나무구입터 심는 것까지 도와주시기로

하였습니다.

<2일 동안 청소한 후의 본밭모습>

 

<왼종일 비닐을 벗겨내는 작업을 해준 옆지기에 감사>

 

4시간도 넘게 작업을 했는데 겨우 반정도 밖에 걷어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비닐 사용하는 것을 재검토 해봐야겠습니다.

<한나절에 겨우 요만큼~>

 

점점 기운은 소진되고 날은 추워만 갑니다.

어서 빨리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으흐흐~~

<올해들어 제일 힘든 작업-비닐 벗기기>

 

감나무 아래 쌓아둔 쓰레기가 25톤 트럭한대분이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전문업체를 이용해서 처리를 해야할 듯 합니다.

이렇게 쓰레기 산을 만들어 놓고 떠나버린

밭을 빌려간 이웃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모두 작업을 끝내고 모아둔 비닐쓰레기>

 

<비닐을 모두 벗겨낸 밭 모습>

 

3월 첫주에 구입한 유실수가 금요일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올해 구입한 유실수는

블랙커런트, 왕호두, 블랙베리, 천도복숭아, 복분자 종류 입니다.

금요일에 비가 내린 탓에 나무심기는 좋은 시기입니다.

 

<도착한 유실수를 개봉하기 전 모습>

 

<부디 무럭무럭 자라다오>

 

<천도복숭아>

 

<또 다른 종류의 천도 복숭아>

 

<왕호두>

 

<블랙커런트, 블랙베리, 복분자, 슈퍼오디는 하우스 주변에~>

 

지난 주말은 옆지기와 제가 너무 많은 일을 해서 그런지

지난밤은 온몸이 쑤시는 바람에 앓는 소리까지 하며 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밭에 있는 쓰레기를 치워서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다음주에도 날씨가 좋아진다면 하루밤을 자면서

더 많은 일을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지난 주말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