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 주말농장의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집안에 갑자기 찾아온 우환으로 인하여 지난 겨울은 여러가지로
힘든 겨울이었습니다.
봄이 찾아와서 인지 가족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덕인지
하나 둘 풀려가고 있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지난 겨울에만 해도 올해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다행이도 어려움이 조금씩 극복됨에 따라
예년과 같이 주말농장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들어 첫째로 시작한 일은
봄에 심을 과일나무 묘목을 지난주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였습니다..
(복분자 몇주, 블랙커런트 몇주, 블랙초크베리, 천도복숭아, 슈퍼오디 등)
지난해 농사지은 배추가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수확을 못하는 바람에
제 농장의 밭에 그대로 널려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한포기도 팔지 못한 배추>
<찬 겨울을 이겨내고 푸릇한 모습을 보이는 마늘>
<비닐을 포장한 것보다 크기는 작지만 집에서 먹을 정도는 될 듯>
둘번째로 한일은 과일나무에 나타나는 잎오갈병 예방약 살포입니다.
지난해 매실이며, 살구, 복숭아나무에서 열매를 많이 맺었으나 잎오갈병과
가지 끝 마름병이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수확을 하나도 못하였습니다.
지난주에 한 일은 매실, 살구, 자두, 복숭아, 체리나무 등 과일나무에 잎오갈병을 예방하는 석회유황합제를 구입하여 나무에 살포하였습니다.
<20리터에 약제 2.5리터를 넣고 희석하여 분무기로 나무에 골고루 살포>
<살구나무, 앵두나무도 함께 살포>
<약제를 살포한 후 자두나무 모습>
<매실나무에도 살포하고>
세번째로 한일은
비닐하우스에 겨우내 자란 풀들을 모두 제거하고
봄에 심을 토란싹을 내는 일, 야콘 뇌두에 싹을 내 모종을 키우는 일,
고구마 싹을 내 모종 키우는 일, 이른 봄에 먹을 채소(상추, 시금치 등)을
파종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풀들이 점령한 비닐하우스 내 모습>
<풀 제거 후 삽으로 두둑을 만들고>
<지난 가을에 심어놓은 상추종류의 채소 가 살아있는 모습>
<두시간에 겨우 두둑하나 만들고 지쳐서 포기>
<가을에 스치로폼에 보관한 야콘 뇌두- 싹이 돋아났음>
<지인으로 부터 얻은 귀중한 율금 종근 들>
< 싹이 난 토란>
<율금 종근>
<골을 내고 싹이난 토란을 심고>
<양이 많아 어찌할까 고민중>
<싹이 난 야콘 뇌두>
<골을 내고 줄줄이 심고>
<상추 씨앗들고 파종후 물을 충분히 주고>
<일요일 기온이 내려간다는 소식에 비닐로 덮어주고 끝>
<하우스 내 심어놓은 방풍나물중 먹을 만한 싹을 뜯어놓고>
<지난 가을에 캐고 남은 당근과 무- 먹을 만큼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묻어두고>
네번째로 한일은
우선 급한대로 일을 마치고 조금의 여유시간이 있어 본밭에 남아 있는
가지대, 고추대를 뽑아 한곳에 모아놓고 봄농사 준비를 하는것으로
이번 주말농장의 일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당초 계획은 토요일 아침에 내려가 하루밤을 농막에서 보내고
일요일에 집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토요일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간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농막에서 자는 것은 포기하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말에는 인터넷으로 주문한 나무를 식재하는 일과
배추밭에 썩은 배추를 뽑아내고 검정비닐을 모두 걷어내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아무래도 양이 많아 3~4일은 족히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주말농장에서 할 일들>
1. 농막이 자리하고 있는 주변에 덤프트럭으로 흙을 받아 집터를 돋구는 일
2. 감나무 옆에 모아둔 쓰레기(이웃이 모아둠)를 치우는 일
3. 이웃에게 빌려주었던 본밭에 소나무를 심는 일
4. 간이 창고를 만들어 놓는일(관리기 및 각종 농기구 보관)
5. 관리기 구입하는 일
6. 지난해 제재한 나무(참죽나무 등)로 예쁜 가구 만드는 일
7. 농사는 알맞게 하고 여가시간 갖는일 등입니다.
매번 농장에 내려가면 시간이 바쁘게 지나갑니다.
올해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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