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출근을 하면서 보니 가로수에는 울긋 불긋 단풍이 들고
일찍 물들은 단풍잎은 여기 저기 떨어지는 것을 보니
어느 가수가 부른 "잊혀진 계절" 노랫말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이제 금년도 농사도 끝자락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홀가분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할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장모님께서 봄에 농장을 방문하신 이후로 지금까지 가보시지 않아서
궁심해 하고 계시는 바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 토란도 일부는 수확하고, 들깨도 벤 후 한곳에 모아두었고, 고구마도 모두 수확을 마친 상태라서 웬만한 가을걷이는 끝낸 후라서 그다지 할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장모님께서 방문을 하실지 몰라 토란 일부하고 야콘은 남겨 두었었는데 지난 주말에 내려가 모두 수확을 하고 올라왔습니다.
야콘농사는 첫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작입니다.
크기도 작을뿐더러 매달린것 모두가 갈라진것 뿐이라서
먹을만한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첫해 같으면 사과상자로 15상자는 캐고도 남았으련만
올해는 겨우 사과상자로 2개 수확을 하였습니다.
또한 뇌두 또한 내년에 모종으로 키울 양도 안될만큼이 전부입니다.
<이번에 수확할 야콘 두둑>
<굵기가 겨우 이정도-수확한 것중 최상품인 야콘>
<올해 수확한 야콘>
<내년에 모종을 내기 위해 확보한 야콘뇌두>
토란은 지난번에 수확한 것과 이번에 수확한 것중 종근으로 사용할 것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이웃과 나눔을 할 계획입니다.
이제 농장에 남겨둔 것은 털지 못한 들깨와 하우스에 심어놓은
김장배추, 홍당무, 상추, 시금치가 전부입니다.
하우스에 있는 작물들은 한겨울전까지는 견딜 수 있으니
다음달에 시간이 날때 방문하여 수확을 해야겠습니다.
내년에는 어떻게 주말농장을 운영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겨우내 겨울잠을 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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