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1)

2011년 7월 4째주 농장이야기(그렇게 바라던 비닐하우스 설치 시작~)

코코팜1 2011. 7. 25. 10:08

^^

지난 주말에는 감자를 수확하기로 계획을 하고 농장에 내려갔으나

밭에 심어놓은 호박줄기가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기 위해

이웃집으로부터 얻은 파이프를 넘어 자라기 시작해서

부득이 하우스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농장을 구입하고 첫해부터 비닐하우스가 절실하게 필요했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설치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이프를 옮기는 것부터 재 사용품이라서 그런지

옆지기의 도움없이 혼자서 설치작업을 하기에는 힘든작업이 되었습니다.

 

하루 왼종일 작업한 양이 겨우 파이프 세우는 작업(그것도 일부만)이 전부입니다.

 

비닐하우스를 높이기 위해 파이프의 일부를 잘라서 땅에 묻었습니다.

 

<바닥에 자른 파이프를 묻고>

 

<처음과 끝을 굽은 파이프로 기준을 잡아~>

 

<겨우 파이프를 세우고 천장에 일자 파이프로 고정>

 

<파이프가 모자라 읍내가서 구입해서 장선 설치>

 

<하루종일 작업한 모습>

<안개가 밀려오는 것을 보니 밤에 내릴것 같은 예감>

 

홀로 저녁을 먹으며 장x막걸리 한병을 마셨더니 취기가 몰려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니 아무래도 내일은 소나기가 한줄금 내릴것 같습니다.

 

일요일 새벽이 되자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교회 종소리가 울리는 시간이 되자 점점 거세게 내립니다.

도로 옆에 개울이 넘칠 정도로 많은 양의 소나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 고민을 합니다.

남아 비가그치면 계속해서 설치작업을 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고

감자를 캐자니 비가 온 뒤라서 흙이 묻어 어려울것 같고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아침밥을 먹고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주에는 못다한 비닐하우스 설치를 완료해야겠습니다.

휴가도 받아서 모처럼 즐겁게 여유를 부리면서 농부의 참맛을

조금이나마 즐기다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