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발코니 창문으로 밖을 내다 봅니다.
주중에 계속된 비 피해로 농장이 궁금합니다.
다행이도 예보에 의하면 오늘 오전부터 내일 오후까지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에 내려가면 농장에 자라는 풀들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뤄야 할것 같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옆지기와 함께 차를 차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지난주 농장에서 올라올때 차가 고속도로에서 멈추는 바람에 렉카차를 이용하여 집에까지 오느라 고생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타고 다녔던 이 차는 너무 오래되어 폐차시키고 새로 구입을 할까 아님 고장난 곳을 수리하여 조금더 타고 나중에 교체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참에 차를 교체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로은 차가 나올때까지 우선 농장을 오가도록 수리를 하였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무섭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또 차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할지 몰라 조심 조심하여 농장에 도착을 하고 나니 비가 서서히 멈추었습니다.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밭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을 먹고 물기가 조금 빠진 다음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오전 11가 넘어가니 밭에 물기가 조금 빠진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밭의 풍경을 올려봅니다.
<무서운 기세로 자라고 있는 돼지감자 무리>
<풀로 덮어버린 밭>
<조선오이 4포기중 3포기가 살아서 줄기가 올라가도록>
<참외심은 자리에 풀을 베어 덮어놓고>
<대학 찰 옥수수>
<아삭이 고추>
<읍내 장에서 구입한 마원짜리 수박-11KG>
<이번에 두둑 2개에서 수확한 토종마늘>
<이웃집에서 사용하고 버린 대파모종>
<저녁에 먹으려고 수확한 자색양배추>
<포도나무 사이 자라는 잡초>
<붙어있는 잎보고 많은 복숭아>
<2년색 천도복숭아>
<일당귀 꽃>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밖을보니 아직은 비가 오지 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밭에 자라는 풀들과 전쟁을 한바탕 치룰계획입니다.
우선 농막 옆으로 지나는 길에 자르는 잡초를 제거하였습니다.
올봄에 밤나무, 호도나무, 대봉감나무, 매실나무를 심은 자리입니다.
<농막옆으로 지나는 길옆을 예초기로 예쁘게>
<감자줄기는 없고 풀만 자라서 우선 풀을 제거하고 다음에 캐기로>
<맛보기로 조금 캐봤더니 알이 굵어서 기분이~>
<지난주에 보식한 고구마모종이 살아서 다행>
<야콘이 제법 자리를 잡아 잘 자라서 잡초를 싹둑~>
<땅두릅이 자라는 곳에는 잡초가 적게 자란모습>
우선은 예초기 사용이 가능한 곳부터 잡초들을 제거하였습니다.
제거전보다 보기가 좋습니다.
한달동안 농장을 등한시한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열심히 농장에 내려와 돌봐야겠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입니다.
다음에 내려와서는 토란이 자라는 곳, 율금이 자라는 곳, 들깨가 자라는 곳에 풀들을 낫으로 베어야겠습니다.
기상상태만 양호하다면 이틀이면 본래의 농장으로 돌아갈 들 싶습니다.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해 열심히 자라겠다며 주인의 발소리를 기다리는 작물들을 뒤로 한채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월에 주말은 그렇게 왔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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