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1)

2011년 6월 1째주 농장이야기(고구마 모종심었습니다~)

코코팜1 2011. 6. 7. 08:05

<고구마 모종심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한낮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하여 밭에서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계절입니다.

 

모처럼 맞이하는 사흘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겨울의 훌륭한 간식거리인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불량한 일기로 인하여 고구마 수확이 예년에 비해 품질도

형편없을뿐 아니라 수확량동 1/3수준이어서 매년 이웃과 나눔하던

그마저도 하지 못였습니다.

 

2주전에 내려와 자라던 잡초를 예초기로 깍아낸 자리를

삽을 이용하여 흙을 뒤엎은 다음 이랑3개를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삽한자루로>

 

<총 3개 만들고 하루일과 포기>

 

<호박고구마 모종 150개>

 

<물주고 모종심고>

 

<올한해 풍년을 기원하며>

 

<심고나서 또 물주고>

 

호박고구마 심을 자리 만들고 모종사서 심는데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올 가을에는 고구마가 주렁주렁 열렸음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심어봅니다.

비닐 멀칭을 할까 생각하다 올해는 멀칭 없이 재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수확 후 나오는 폐비닐 처리가 쉽지 않기도 하지만

고구마는 뿌리내리고 줄기가 뻗어나기만 하면 잡초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입니다.

 

고추가 방아다리가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방아다리 아래에서 자라는 겯가지를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겯가지를 제거해야 성장했을때 줄기도 튼튼할 뿐 아니라

수확도 많다고 이웃께서 이야기 합니다.

아삭이 고추 9포기, 청양고추 20포기 겯가지를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돋아나는 겯가지>

 

대패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지난번 읍내에 갔을때 난전에서 대파모종 2천원어치를 구입해서

지금 자라고 있는 대파 옆자리에 나란히 심어놓아서

올 여름 대파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이번에 꽃피우는 대파는 씨앗을 밭에 직접 뿌려볼 생각입니다.

<꽃피우는 대파>

 

지난해 추석때 이곳 농장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

찾아온 태풍으로 인하여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지고 잘려나가는

커다란 재해를 입었었습니다.

물론 제 농장에도 강한 바람으로 심어놓은 과일나무 잎들이 모두

떨어지는 바람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져 나간 나무들이 봄으로 착각하여

새로운 꽃을 피우고 잎이 나오다 찾아온 추위로 모두 얼어버리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병드는 나무들이 유난히 많아보입니다.

이웃께서 지난해 태풍으로 인하여 나무들이 쇠약해져서

올해 병이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오갈병이 걸린 아기사과나무>

 

<그와중에도 열매를 맺고>

 

<또다른 붉은 꽃사과 나무>

 

살구나무도 오갈병이 찾아왔습니다.

겨우 몇개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처음 열매를 맺은 살구나무>

 

<장호원 백도-복숭아>

 

<4년만에 처음 열매를 맺은 자두-포모샤>

 

<천도복숭아 나무>

 

<천도복숭아 나무1>

 

지난해 살아남은 방풍나물 3포에서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어 채증하여

이웃과 조금나눔하고 나머지는 밭에 뿌렸었는데

여기 저기서 조금씩 발아가 시작하여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방풍나물>

<3년전에 뿌려놓은 일당귀 씨앗이 발아되어 자란 모습>

 

지난해 태풍으로 죽은 과일나무 자리에 새로 구입하여 심은 자두나무에도

오갈병이 찾아왔습니다.

부득이 농약상에서 구입한 약으로 방제를 하였습니다.

<오갈병이 찾아온 자두나무>

 

<수미감자 두둑 2개>

 

올해는 야콘모종을 구입하지 않고 아파트 발코니에서 직접 길른 후

본밭에 심었습니다.

심은지 한달반이 넘어가서야 본밭에 뿌리가 잡힌듯 합니다.

<야콘 두둑 2개>

 

서산 토종마늘을 두둑 2개를 만들어 심었더니

거름이 없어서 그런지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

마늘도 작게 자라더니 이제는 마늘끝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난지형 마늘만 심어야 할 듯 싶습니다.

<비실 비실한 서산 토종마늘>

 

<먹음직한 적상추>

 

<청상추>

 

<모듬쌈채소>

 

4월초순에 갓을 파종하였더니

무더위로 인하여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모처럼 예쁜 꽃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콫을 피우는 돌산갓>

<들깨>

<자라는 땅두릅 새순>

 

<도라지>

 

<심은지 2년된 자색 돼지감자>

 

밭을 구입하고 다음해 옆지기와 밭 뒷편에 있는 산에 가면서

솔방울을 따서 효소를 만들었는데 양이 너무 적이

이번에 다시 산에가서 새로 돋아난 솔순을 따왔습니다.

물에 씻어 물기를 말린후 집으로 가져와서 무게를 재보니

13Kg이 넘었습니다.

항아리 한개하고 12L유리병에 가득 넣고 설탕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솔순 채취후 내려오는 길에 야생 둥굴레와 산마늘을 캐와

과일나무 밑에 심었습니다.(산달래와 비슷하게 생겼음)

몇년 지나면 과일나무 아래에는 풀대신 둥굴레와 산부추들이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꾸어봅니다.

<산부추와 둥굴레>

 

월요일(현충일) 아침 농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농장 전경>

<꽃을 준비하는 오가피나무>

<꽃피우는 장미>

<장미>

<잘라온 부추를 다듬고>

 <산에서 따운 솔순>

<사과상자로 2상자>

<효소담을 미나리>

<갓 수확한 상추>

<벌레먹은 얼갈이배추>

 

연휴끝날이서 그런지 일찍 집으로 출발했음에도 고속도로가

계속해서 지체와 정체를 반복합니다.

그래도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2시간 반만에 집에 도착하여

가져온 미나리를 세척해서 설탕과 함께 효소 만들기 작업

그리고 씻어온 솔순은 항아리에 담고

양이 많아 유리병 2개에 담아 설탕을 넣어두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매실효소를 담아야 하는데 항아리가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큰것으로 2개정도는 더 구입해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