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1)

5월 3째주 주말농장 이야기(풀과의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코코팜1 2011. 5. 23. 08:13

**

 

지난 토요일은 24절기중 하나인 소만이었습니다.

 

주말에 집안의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농장을 쉬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다음주말에도 지방에 출장이 계획되어 있어 한창 바쁜시기에

2주동안이나 농장을 비우게 되면 

올 농사가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새벽 6시에 장모님을 모시고 바람도 쏘일겸 해서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일주일만에 간 농장이지만 벌써 잡초들이 무서운 기세로 자라고 있어

온 밭을 휘감고 있습니다.

 

옆지기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예초기를 들고 밭 주변에

자라고 있는 잡초들을 제거하였습니다.

 

1시간 반을 작업하고 나니 이만큼 깨끗해졌습니다.

<옆집 보리밭과의 경계 지역을 깨끗하게~>

 

고구마심을 두둑 2개도 허리만큼 자란 풀들을 모두 잘라내었습니다.

다음번에 내려와서 고구마를 심을 예정입니다.

<앞자리는 고구마 심을 장소>

 

옆지기는 한지형 마늘 심은 곳에 자라고 있는 풀들을 뽑아내느라

열심입니다.

토종마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확을 기대하기가 여려울 듯

싶습니다.

마늘대가 볼펜 자루 만한 것이 영~ 시원치가 않네요~~

<토종마늘이 자라고 있는 두둑>

 

자두나무와 매실나무, 그리고 살구나무까지 잎이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또한 나무에 맺은 열매역시 모두 떨어지거나 모양새가 흉측하게

변해가서 읍내에 농약상에 들렀습니다.

농약상 사장님이 농약처방을 내려주십니다.

병명이 오갈병이라나 뭐라나....

농약값으로 거금 2만 8천원이나 들었습니다.

저독성 농약이라서 값이 비싸다고 하네요~

<오갈병이 들어버린 자두나무 잎 모습>

 

<열심히 김을 메고 있는 옆지기>

 

봄에 파종한 씨앗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적상추, 청상추, 얼갈이배추, 열무, 갓 등이 알맞게 내려주는

비를 머금고 싱싱하게 커가고 있네요~

열무는 이번에 모두 수확하고 청상추와 적상추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풀들과 함께 자라는 적상추>

 

<청상추도 먹을만 하게 자라고~>

 

<얼갈이 배추는 아마도 2주정도는 지나야~>

 

<이번에 수확할 아삭 아삭한 열무>

 

본밭에 이식한지 한달이 되어가는 야콘모습니다.

이제서야 밭에 자리를 잡았는데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본밭에 활착한 것으로 보이는 야콘>

 

봄에 읍내 장에서 구입한 감자(수미)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자란다면 올해 감자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습니다.

<열심히 자라고 있는 감자>

 

<두두사이에 있는 잡초제거는 다음기회로~>

 

지난해 지인께서 주신 자주색이 감도는 돼지감자 30여개를 밭에

심었더니 이 녀석들이 자라서 꽃을 피우기에 그러나 보다 했는데

그꽃이 열매를 맺에 씨앗이 밭에 떨어져 올봄에 싹을 틔웠습니다.

풀들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점령을 하였습니다.

올 겨울에는 수확을 해서 효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씨앗이 발아하여 온밭이 돼지감자 밭으로 변한 모습>

 

지난 봄에 강원도 정선을 여행할때 장에서 구입하여 심은 더덕입니다.

올해는 예쁜 싹이 많이 올라옵니다.

2~3년이 지나면 더덕구이 맛을 볼 수 있으려나?

<새순이 돋아나는 더덕>

 

2종류 배나무를 심었더니 올해는 몇개의 배가 열렸습니다.

어린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두개만 남겨놓고 모두 속아줘야겠습니다.

<열심히 자라고 있는 배나무>

 

3주전에 읍내 장에서 구입하여 심은 양배주 제일먼저 본밭에 자리를 잡고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기세로 자라만준다면 아마도 장마가 찾아오면 수확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자색양배추와 하얀 양배추 모습>

 

비리 비리한 방풍나물이 여기 저기 조금씩 싹을 보입니다.,

올해는 씨앗을 채증하지 않고 본밭에 그냥 뿌려볼까 합니다.

<어린 방풍나물 새싹>

 

지난 가을에 심어놓은 대파가 꽃을 보입니다.

씨앗을 받아볼까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장에서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고생을 덜 할 듯 합니다.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대파>

 

다음은 열매를 맺은 모습들입니다.

<앵두나무 2그루에 맺은 열매>

 

<어린 배나무에 맺은 배>

<애기사과꽃이 이제 저물어 가고~>

 

 

첫해 심은 아피오스 밭에서 꽃이 피더니 씨앗이 땅에 떨어졌는지

어린싹이 올라옵니다.

<새롭게 올라오는 아피오스 새순>

 

첫해 씨앗을 뿌려놓고 별 관심을 갖지 않고 두었었는데

올해보니 잘 자라고 있는 도라지입니다.

심은지 3년이 넘었으니 올 겨울에는 수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싹이 돋아나는 도라지 모습>

 

2년전에 파종한 일당귀가 이제서야 발아되어 새순이 돋아납니다.

지난해 정선장에서 구입한 당귀는 굵기가 가래떡 만합니다.

 

 <올해 처음 발아한 일당귀>

 

<정선장에서 구입하여 심은 당귀> 

 

<일주일전에 수확을 했는데 벌써 이렇게 자란 부추> 

 

대파꽃이 하얗게 핀 제 농장의 모습니다.

구입첫해부터 이웃분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하였으나

올해는 시간이 없어 땅을 짓지 못하겠다는 통보를 해와

지금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땅을 다시금 인근 이웃에게 임대를 할지~

아님 직접 관리를 할지.....

직접 관리를 한다면 아무래도 유실수나 정원수를 구입해서

심어야 할 것 같은데

유실수는 병충해 관리가 어려울것 같고

정원수는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서 어려울것 같아

고민중에 있습니다.

<잡초와 대파꽃이 어울어진 농장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