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1)

4월 넷째주 주말농장이야기(봄이 오는 소리~)

코코팜1 2011. 4. 25. 08:44

^^

 

지난주말에는 농장을 찾아가지 못했었습니다.

이유인즉은 저희집 아이가 1월초에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받아 쫄병으로서 근무를 하고 있어

격려도 할겸 군생활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처음으로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통제된 생활을 하기에 힘들것이라 내심 걱정은 하고 갔는데

다행이도 군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출퇴근길에는 벗꽃잎이 바람이 날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곤 하는

4월의 하순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의 날씨는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가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예년 같으면 여의도의 벗꽃이 4월 14일 전후면 만개하였는데 올해는

4월 20일이 넘어서야 활짝 피었습니다.

 

집에서 싹을 틔운 야콘모종과 잎이 보이기 시작하는 토란을 본밭에

심을 계획입니다.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토란>

 

<이동이 편하도록 낱개로 심어도 보고>

 

<야콘 모종이 제법 튼튼하게 자라고>

 

<좌측이 율금묻은 자리인데 소식이 없고 야콘만 무성하게~>

 

야콘모종과 토란모종을 차에 태워 이른아침에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농장주변은 이제서야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입구에 자라고 있는 커다란 벗나무는 이제서야 꽃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009년 이맘때 마을입구의 벗꽃사진>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야콘모종을 본밭에 심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붙어있는 뇌두와 싹을 함께 심어볼 계획입니다.

가을에 수확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뇌두와 함께 심는 방법으로 바꿀계획입니다.

<햇빛이 적게 받아 잎이 연한 녹색으로 자란 야콘>

 

<두둑을 조금 넓고 크게 만들어>

 

<올해는 두둑 2개만>

 

올해는 집에서 직접 모종을 키우는 바람에 야콘모종값을 절약했습니다.

적어도 3~5만원은 족히 될 듯 싶습니다.

 

야콘모종을 본밭에 심고나서야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옵니다.

<꽃사과 잎이 나고~>

 

<꽃망울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앵두나무>

 

<올해는 살구맛을 볼수 있으려나?>

 

<드디어 매화가 예쁘게 피어나고>

 

<두릅순도 보이기 시작하고~>

 

<또 앵두꽃-실은 2그루 심었음>

 

 

<매실나무에 꽃이 피는 것을 보니 올해는 매실수확을 할 수 있을지도~>

 

<엄나무는 아직도 겨울잠에 빠져서~>

 

<오가피나무에서 푸른 새순이 돋아나고>

 

<미스킴 라일락도 새순이 나오고>

 

<채리나무 새싹>

 

<한지형 마늘-토종>

<난지형 마늘-스페인산>

<지난 가을에 뿌린 시금치 모습>

<땅두릅순>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한 땅두릅순>

<열심히 땅두릅순을 캐고 있는 옆지기>

<오늘 첫수확한 땅두릅>

 

<지난해 심어놓은 모듬채소가 이만큼 자라고>

<땅속에서 방금나온 개구리>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지난해 심은 꽃> 

<연한 머위잎이 자라고>

<제비꽃도 한컷>

<지난해보다는 작황이 좋을 듯-난지형 마늘>

<부추가 연한싹이 나와서 간식으로 부추전을...>

<감자싹이 이제서야 나오기 시작해서 비닐을 뜯어내고 밖으로~>

<도라지 싹도 보이고>

 

<2주전에 뿌려놓은 당근새싹>

<2주전에 뿌려놓은 아욱새싹>

<얼갈이 배추 새싹>

<요녀석도 얼갈이 배추 새싹>

<요녀석은 열무새싹>

<2주전에 파종한 씨앗이 이만큼 자라고>

<비닐을 덮어놓았던 상추가 요만큼 자란 모습>

<자두꽃망울도 보이고>

<능수버들도 새싹을 내밀기 시작하고>

<우아한 황금측백>

<멀리서 바라본 주말농장 모습>

<이웃에 임대한 농장-친환경 농법으로 파를 재배중>

<농장 앞에는 보리를 심어 잔디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예쁜모습>

<활짝피기 시작한 매화>

<여기 예쁜 모습도 한컷>

 

여름내 먹을 청양고추며 아삭이 고추 가지 모종들을 구입하러 점심을 먹고

읍내 장으로 나갔습니다.

벌써 장에는 모종을 파는 할머니께서 여기 저기서 손짓을 합니다.

올해 심을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청양고추 20포기

아삭이 고추 12포기

가지 8포기

노각오이 9포기

양배추 12포기 해서 합이 15,000원어치입니다.

 

참외는 금주에 내려와서 구입해야겠습니다.

 

<노각오이>

<아삭이 고추>

<자주색 양배추>

<가지>

<청양고추>

<이번에 심은 어린 모종 전경>

 

잘만 자라준다면 올여름 우리집 야채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습니다.

 

주말에는 읍내에 나가 개구리참외 모종을 조금 사와 심어야겠습니다.

그럼 여름에 밭에서 직접 기른 참외를 수확해서 맛보는 나만의

기분을 느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