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寒露
벌써 설악산에 단풍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지난 주말은 찬 이슬이 내린다는 24절기중 하나인 한로가 들어있는 한주이기도 합니다.
1주일만에 찾아가는 주말농장의 모습은 지난해에 비해 뭔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관심과 주인의 발소리를 별로 듣지 못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은 맑고 청명한 가을의 날씨였습니다.
우선은 맛보기로 수확환 호박고구마를 이번에는 아예 두둑 2개를
모두 수확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심어서 크기가 적으면 어떻하나 하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막상 수확을 해보니 먹기좋은 크기로 자라서 다행입니다.
두둑 2개를 모두 캐고 나니 양이 사과상자로 3개 밖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한상자는 동서댁에 나머지는 후숙을 위해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줄기는 걷어내 한곳에 모아 퇴비로 사용>
<신바람 나신 장모님>
<먹기 좋을 정도로 자란 호박고구마>
<다정한 모녀지간의 모습>
<지난해보다는 크기가 작아 먹기좋을 정도로 자란 고구마>
고구마 캐낸 자리에는 다시 퇴비를 넣은 다음 비닐 멀칭을 해서
토종마늘 심을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2년동안 키운 아피오스를 수확하였습니다.
종근용으로 모퉁이에 심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하였습니다.
내년봄에 캐서 종근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첫해에 비해 올해는 줄기도 시원치 않고 꽃도 적게 피어 수확량이
적어 보입니다.
풀밭인지 아피오스 밭인지 모를 정도로 잡초들이 점령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아피오스는 얇게 편을 내여 말린다음 밥에 얹어서 먹거나
삼계탕 등을 만들때 넣어서 먹을 계획입니다.
<잡초가 점령해버린 2년된 아피오스 두둑>
<잡초를 걷어내고>
<아피오슬 모두 캐낸다음 그 자리에 퇴비를 넣고 마늘두둑으로 만들고>
<이번에 수확한 아피오스 들>
이번주에 수확한 것들입니다.
지난주에 심어놓은 난지형 마늘이 1주일만에 벌써 싹이 돋아났습니다.
이번에 만들어 놓은 두둑도 난지형 마늘을 심어놓을까 고민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심은지 1주일만에 싹이 돋아난 난지형 마늘>
이젠 1주일 동안 자란 주말농장의 채소들을 돌아봤습니다.
김장배추는 잎이 점점 넓어지기 시작하네요
김장무우도 밑이 굵어지고 강화순무도 붉은색을 띠면서
크기를 키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배추만큼이나 비싸서 음식점에서 추가로 요구를 할 수 없다는 상추가
다음주에는 맛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추만큼이 비싼 상추>
<올해 첫 성공한 강화순무>
<이제서 자리잡아가는 당근>
<토란 6포기가 이렇게 자라서 줄기를 잘라 그늘에 말리고>
<1차 속음을 끝낸 김장무>
<8월중순에 옮겨심은 들께자 제법 꽃을 피우고>
<김장배추가 1주일 사이 제법 자랐네>
<이정도면 올겨울 김장은 걱정이 없을것 같고>
<지난 태풍으로 잎이 모두 떨어지고 다시 배꽃이 활짝~>
지난번 태풍으로 과실수들이 모두 잎이 떨어진 자리에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에 또다시 꽃들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내년봄에 피워야 할 꽃인듯 싶은데 봄으로 생각하고 꽃을 피우는 것 같아
아무래도 내년봄에는 사과,매실, 복숭아 나무에서 경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씨마늘을 소독하여 마늘을 심어놓고 올라올까?
생각을 하다가 소독후 그늘에 말리는 시간과 마늘심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다음주로 미루었습니다.
집에 사용할 식탁과 의자를 만들기 위해 봄에 제재소에서
소나무를 판재로 제재하여 농장에서 건조시켜 놓았는데
마늘심기가 끝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일요일에는 목공 작업대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건재상에서 합판을 구입해서 작업대를 만들고
인터넷에서 조기대를 구입해서 작업대에 장착시키고
마지막으로 원형톱을 작업대에 부착하면 완성
시험삼아 작업을 해 보았더니 원형톱 고정이 약해서 움직이네요
다음주에 다시 고정을 한 후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야겠습니다.
<아쉬운 대로 사용할 작업대>
<원형톱을 부착했더니 그럴싸 한 모습>
토요일 낮에 씨마늘 다듬고 고구마캐시느라 무리를 하셨는지 저녁에 장모님께서 몸살로 밤새 고생을 하셨습니다.
다행이도 일요일 아침이 되니 많이 좋아지셨네요~~
이번주말에는 혼자서 농장에 내려와 마늘심는 것을 마쳐야겠습니다.
'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10월 넷째주 주말농장 이야기 (0) | 2010.10.25 |
---|---|
2010년 10월 셋째주 주말농장이야기 (0) | 2010.10.18 |
2010년 10월 첫째주 주말농장 가는길... (0) | 2010.10.04 |
2010년 9월 셋째주 주말농장 가는길.. (0) | 2010.09.24 |
매실 및 민들레 효소 거르기(2010.09.12) (0) | 2010.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