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넷째주 주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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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생강심고-

 

토요일은 날씨가 모처럼 화사하니 좋습니다.

농장에 생강을 심기 위해 저는 토요일 오후에 농장으로 직접 가기로 하고

옆지기는 토요일 아침에 장모님을 모시고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회원들과 하룻밤을 숙수에서 보낸 후 서산목장에 들러 구경하고 점심먹고

농장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가 지났습니다. 

 

지난봄에 아피오스를 심기 위해 두둑을 2개 만들고 비닐을 덮은 후 

인터넷을 통해 아피오스 종근 1키로를 구입하여 심었는데 거꾸로 심었는지

싹이 나오지 않아서 나중에 비닐을 모두 벗겨냈더니 그제서야 싹이 보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확할때 얼마 되지 않겠지 하였는데 생각보다 수확양이 많네요 

 

당초에는 두둑 2개를 모두 캐서 그중 하나는 고추를 심을 계획이었으나 그중 하나는

1년간 더 키우기로 하고 이번에 두둑 1개만 캐내 후 그 자리에 생강을 심을 계획입니다.

 

원래 생강은 심기 좋을 정도로 알맞게 조각을 내어 말린 후 소독을 해야 하나

양이 적은 관계로 소독은 생략하고 그냥 밭에 심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아피오스 캐는 작업이 쉽지가 않네요

풀도 제거하고 아피오스도 캐고 밭도 일궈야 하니 그만큼 작업하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토요일 오후내내 작업한 것이 겨우 두둑하나입니다. 

나머지 두둑 하나는 내년에 수확하기로 하고 두둑 한개만 캐기로 한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수확량이 많아서 두개 다 캐어냈다면 아마 처리하는데 고생을 했겠지요~

 

<생강심을 두둑-아피오스 캐고난 자리> 

 

아피오스 양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무게를 재어보니 10.8키로나 됩니다.

 

<두둑 1개에서 수확한 아피오스> 

 

<아침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신문지를 깔고 햇빛에 말리고> 

 

종구가 큰녀석은 따로 모아서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우선은 작은녀석들을 골라서 효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농장을 둘러본 모습입니다.

 

<만개한 앵두꽃> 

 

<살구꽃도 피고> 

 

<2년생 배나무 가지에 핀 배꽃> 

 

<블루베리가 잎이 나오고> 

 

<방풍나물>

 

<곰취> 

 

<꽃망울을 보이기 시작하는 자두나무> 

 

 

<만개한 자두꽃> 

 

<매실나무도 꽃을 피우고> 

 

<지난가을에 심은 당근이 잎이 자라고> 

 

<복숭아나무고 꽃망울이 보이고> 

 

<요녀석도 매화> 

 

<비실 비실한 마늘> 

 

<지난 가을에 심은 모듬채소 들> 

 

<올봄에 옮겨심은 부추> 

 

<더욱 크게 자란 머위>

 

이제는 생강을 심어야합니다.

붕소도 조금 넣고 굼벵이 잡는 약도 넣고 퇴비도 넣고 두둑을 고르게 한다음

혼자서 비닐멀칭을 합니다.

멀칭한 비닐의 파손을 최소하 하고 생강을 심는 방법을 고민 고민 하다가

이런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부탄가스 통의 윗부분을 자른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해보니 아주 만점이었습니다.

 

<혼자서 비닐멀칭하고>

 

<비닐멀칭후의 모습> 

 

<부탄가스통을 잘라서 이렇게~~> 

 

 

<푹 박은 후 뽑아내면...> 

 

<다음에 생강넣고 가스통에 있는 흙을 다시 털어 넣으면> 

 

 

<생강심기를 모두 끝낸 모습> 

 

마무리된 모습이 깔끔해서 보기가 좋습니다.

올해 생강농사는 대풍이겠지요?

 

어? 농장풍경이 또 있네요~ 

<올해 심은 능수벚꽃나무가 잎이 나오네요>

 

<양파는 자라기는 하는데 종구가 작을꺼 같은데..>

 

<손수 삽목한지 3년된 사철나무> 

 

<금낭화 꽃이 피고> 

 

 <아기 사과 나무가 잎이 나고>

<농막에서 본 농장 모습>

 

집에와서 이번에 캐온 아피오스를 종구가 큰것은 큰것대로 작은것은 따로모아

우선 작은 거는 효소 만들기로 하고

큰거는 우선 모아둔 후 어찌할까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아피오스-10.8키로> 

 

<분리해서 작은거는 효소 담기로 하고> 

 

<아피오스 넣고 설탕으로 채우소> 

 

아침에 일어나 보니 효소액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째로 넣었더니 발효가 안되나 봅니다.

오늘 저녁에 모두 꺼내서 종구를 얇게 자른 후 다시 넣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