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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의 새벽은 많이 춥습니다.
바닥이야 전기온돌 판넬을 설치해서 뜨끈뜨끈해서 좋지만
벽에 단열이 부실해서 그런지 위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요즘은 농막에서 잠잘만 합니다...
오늘 역시 어떤일을 할까 아침밥을 먹으면서 이리 저리 궁리를 합니다.
지난 가을에 지인으로 부터 얻은 뚱딴지(돼지감자)를 심고...
첫해 심어놓은 마밭을 캐서 두둑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다른 작물을 심어야겠습니다.
해바라기대와 옥수수대를 뽑아내고 나니 보기가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해바라기 심었던 둔덕 주변으로 돼지감자를 심었습니다.
자색빛이 도는 돼지감자가 튼튼해 보입니다.
<자색빛이 도는 돼지감자>
<여기저기 듬성 듬성 호미로 파서 심고>
옆에 있는 마밭을 일궈야겠습니다.
3년동안 일궈놓이 않아서 그런지 풀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밭을 일구면서 자라고 있는 갈대뿌리도 뽑아내고 풀들도 걷어내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갑니다.
사실 마 수확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크기가 제법 굵어졌습니다. 땅속 깊이 3~40cm까지 파면서 캐내야 하니
쇠스랑 자루가 부러질 정도로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양이 제법 많습니다.
이 많은 양의 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고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수확한 마>
<큰것은 따로 작은것은 모아서 다시 종구로 사용예정인 마>
<마를 캔 밭의 모습>
앞으로 심어야 할 작물은 자색고구마 한고랑, 호박고구마 한고랑, 생강한고랑, 땅콩한고랑,
야콘한고랑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확보한 고랑이 3고랑 밖에 없어서 생가좀 해봐야겠습니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농장주변을 정리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자라고 있는 농장의 모습들입니다.
<꽃망울을 매달고 있는 매실나무>
<지난해 뿌리나누기를 한 곰취 잎>
<개나리를 보니 아직도 봄이 멀게만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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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측백나무가 예쁘게 자라고 있는 모습>
<머위잎도 여기 저기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농장을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농장방문은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일을 끝마쳤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겨우내 집에서 쉬어서 그런지 온몸이 매맞은 것 같이 쑤시고 아픈곳 천지입니다.
손에 박혔던 굳은살이 모두 없어져서 그런지 손바닥과 아프고 손목도 뻐근합니다.
주말농장하시는 다른분들처럼 중고 관리기라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일년에 한두번 사용하자고 관리기를 구입하는 것도 그렇고
또한 기계를 관리하는 문제와 보관하는 문제가 있어 당분간은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무경운 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계획입니다.
이번주에 많은 일을 해놓고 와서 그런지 다음주에는 옆지기하고 관악산이라도
다녀올까 합니다.
사실 주말농장 한다고 산에 가본지가 꽤나 오래되어 옆지기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전같으면 적어도 한달 한번은 전국을 돌아다녔을 것이지만....
농장에 메이다 보니 시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마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하면서 집으로 돌왔더니
역시 생각했던대로 옆지기가 난색을 표합니다.
발려서 가루를 만들지 아님 효소를 만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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