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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일을 건너뛰고 2주만에 농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제때 씨앗을 파종하고 심어야 하는 작물들을 시기가 맞지 않으면 수확량도 적어지고
심지어 발아가 급격히 줄어들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에 옆집에 심어놓은 감자를 수확할때 덤으로 얻어다가 감자 빈대떡을 해 먹은 그맛이
지금까지 여운에 남아서 이번에는 집적 감자를 심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밭을 살펴보고 난 후에
읍내로 향합니다.
오늘은 외발 구루마도 구입해야겠고, 씨감자고 구입하고 상토와 붕사 그리고 굼벵이 잡는
약도 구입할겸 옥수수고 가져가서 뻥튀기 한방을 튀겨야겠습니다.
읍내 시장의 모습은 아침이라서 그런지 상인들만 있을뿐 구경나온 손님이 없어서
조금은 썰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단골로 다니는 뻥튀기 할아버지에게 옥수수를 맡기고 시장골목을 다녀봅니다.
제철인 쭈꾸미는 어획량이 적어서 그런지 값이 지난해 보다도 배이상 올랐습니다.
나무심는 철이라서 그런지 몇군데 나무시장이 열렸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것 저것 값을 물어보는 사람들만 있을뿐 아직은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시골의 할머니들이 난전에서 해산물이며 농산물을 파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냉이, 달래, 방풍나물, 쭈꾸미, 낙지, 간제미 등 등 이것 저것 팔려고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한켠에 자색감자를 팔고 있는 할머니가 있어 곁으로 다가가 값을 물어봅니다.
나에게 용도를 묻기에 밭에 심을 것이라 했더니 뒷켠에서 씨알이 작은 감자을 보여줍니다.
Kg에 2천원씩 달라고 하는데 무게를 달았더니 6Kg이 됩니다.
흥정을 해서 11,000원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읍내 장에서 구입한 자색 감자>
시장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옥수수 뻥튀기 튀긴것 3천원 주고 찾아서 차에 실고 농약상에 가서 상토 1포,
굼벵이 잡는 약 2포, 붕사 1포 사고 다시 농협 마트에 들러서 막걸리 3병사고..
이제는 공구상에 들러 외발 구루마를 4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차에 실을수가 없어서 짐칸은 분해해서 가져와 다시금 조립을 했습니다.
<구루마를 분해해서 가져와 다시 조립>
<상토와 굼벵이 잡는약과 붕사>
지난 가을에 수확한 무와 배추를 처리 할 수가 없어서 밭에 땅을 파고 묻어 놓았다가
지난번에 내려가서 2/3정도는 가져왔는데 오늘 나머지 묻어놓은 것을 모두 파서 가져가고
그 곳에 낮에 사온 감자를 심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배추는 겉을 벗겨내고 나니 얼마되지 않는데 무는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 무>
<겉을 모두 벗겨냈더니 얼마되지 않은 배추>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소금에 절이기로 하였습니다.
무는 씻어서 커다란 통에 넣고 소금을 물에 타서 희석을 시킨후
비닐봉지에 무를 넣은 후 소금물을 부었습니다.
배추도 3~4포기만 남기고 모두 무 절이는 곳에 같이 절이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는 무는 조금만 심어야겠습니다.
무와 배추를 파낸 밭에 웅덩이를 다시 메꾸고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두둑이 넓어서 이랑을 2개로 만들었습니다.
한이랑은 비닐을 먼저 씌우고 나중에 구멍을 낸다음 감자를 심었습니다.
또 한고랑은 미리 감자를 땅에 심은 후 비닐을 덮어버렸습니다.
나중에 싹이 나오면 구멍을 만들어 둘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감자가 남았습니다.
<무와 배추 묻었던 자리에 다시 고랑을 만들고>
<한쪽은 비닐을 먼저 씌운 후 감자를 심고 다른 한쪽은 감자를 심고 비닐을 씌우고>
첫해 옆두둑에 심었던 부추를 모두 뽑아내고 그 곳에 감자를 심어야겠습니다.
뿌리와 흙이 엉켜 있어서 그런지 부추를 파내는 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감자를 심었는데 또 남았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고 또 다른 곳에 이랑을 만들어 마저 남은 감자를 모두 심었습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감자 풍년이 될 것 같습니다.
농장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김치국에 낮에 한 밥과 그리고 양념김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반주로 소주 3잔을 먹고나니 바로 취기가 올라와서 바로 잠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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