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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로 위 형님은 날라리 약초꾼입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다가 주말이 되면 지방의 산으로 약초를 캐러 다닙니다.
자칭 심마니라고 자랑을 하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심마니 정도는 안되고 어정쩡한 약초꾼 정도는 될런지.. 말하는 것을 종합해 보면 지금까지 아이 손톱만한 장뢰삼 두어뿌리 캐본것이 전부인듯 싶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산에서 채취한 영지버섯이며 토봉룡 등 약재를 저에게 보내주곤 합니다.
또다시 엇그제 월요일에 형님께서 제 사무실에 찾아와서 단풍마를 비닐봉지로 하나 가득 주고 갔습니다.
막내인 제가 몇년전부터 고지혈증과 고혈압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던 모양입니다.
어렵게 캔 약초를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막내동생에게 주고가는 뒷모습에서 괜스리 미안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어릴적 보기는 했지만 이 녀석이 단풍마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단풍마가 무엇인지는 어릴적 시골에서 보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생겨먹은 녀석들이 단풍마라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어떻게 복용을 할까 정확한 효능은 어떤것이 있는가 하고 요리 조리 궁리하다가 일단은 인터넷을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효능은 고혈압,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으며 갑상선 이상과 손발이 아픈거나 한 요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 녀석들을 어찌할까 생각하다 맺은 결론은 전체를 씻어서 편으로 잘라서 일부는 말리기로 하고
일부는 효소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집에 가지고 와서 물에 담가 놓은 후 30분이 지난다음 일일이 솔로 닦아내는데만 1시간이 넘어갑니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쟁반에 올려놓은 후 내일 저녁에 편으로 자를 예정입니다.
어제는 집에 퇴근하지 마자 저녁을 먹고 작은 작두로 편을 내었습니다.
눈대중으로 짐작하여 양이 9키로그램은 넘어보입니다.
이중 6키로그램 정도는 효소를 담고 나머지 3키로그램 정도는 말린 후에 끓여서 보리차 식으로 마실까 합니다.
그런데 효소를 만들기 위한 통이 적당하지가 않습니다.
문득 지난번에 효소를 담글때 수세미와 양배추는 양이 많아서 생수통을 유익하게 사용한 것이 생각나
이번에도 생수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단풍마로만 효소를 담그면 나중에 쓴맛이 나고 효소가 너무 진하다는 인터넷상의 설명이 있어
작은 작두를 이용하여 편으로 자른 단풍마를 통에 넣고 중간에 백설탕을 넣고
또다시 단풍마 넣고 설탕을 넣고나니 아직도 용기의 2/5밖에 안되네요
올해 처음 수확한 야콘이 어차피 보관도 곤란하기도 하거니와 나눔하기도 어려워
단풍마 효소 만드는데 같이 넣고자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자른 후 통에 넣은 후에 마지막으로 백설탕으로 채웠더니 2/3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담근 단풍마는 6개월이상 발효시킨 후 채반으로 걸러낼 예정입니다.
<사진은 찍지 못해서 올리지 못합니다.>
자꾸 자꾸 늘어나는 효소 단지를 보며 옆지기는 말합니다.
얼마나 먹겠다고 이렇게 욕심을 부리는지 모르겠다고.......
나는 상하지 않는 식품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먹으면 내가 다 먹으면 되지 걱정도 팔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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