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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김장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입니다.
김장무 씨앗은 3주전에 파종해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김장배추는 아직까지 모종을 밭에 심지 못해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8월의 마지막 주말은 농장에 가지 못하였습니다.
이유는 저의집 꼬마가 2학기 공부를 위하여 기숙사로 출발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4년째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능숙하게 챙겨 박스에 넣습니다.
그리고 우체국 택배를 불러 혼자서 짐도 붙이고 알아서 척척 하는것을 보니 이제는 청년이 다 된것 같습니다.
옆지기는 어릴때부터 부모와 떨어저 지내는 꼬마를 보고 많이 안쓰러워 합니다.
곁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야할 시기에 혼자서 지내서 그런지 꿈이 점점 줄어들고 현실을 많이 생각하는 아이를 보는 나의 마음도 안쓰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아이를 보내고 나니 갑자기 할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온 집안이 횡해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주에 캐온 도라지로 효소를 만들었습니다.
도라지를 그늘에 말린 후 잘게 짤라서 유리병에 넣고 설탕을 같은 비율로 위에 덮었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아래에 설탕이 녹아서 액체로 변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요일
심심한 하루가 또 시작입니다.
집안은 허전하고 마음은 농장에 가 있습니다.
할일은 많은데 집에 있으려니 온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마침 지난해 모아둔 옥수수 수염하고 금년에 모아둔 옥수수 수염으로 술을 담았습니다.
마트에 가서 6리터 유리병을 사고 3.6리터 35도 소주 사서 유리병에 넣었습니다.
소주가 적어 다시 마트에 가서 3.6리터 2병을 사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머지는 영지버섯술에 넣었습니다.
<1병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마트에서 1병더 구입하여 넣고..>
<조금 남은것은 영지버섯주에 넣고...>
옆지기의 바가지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술병이 늘어나가는 술창고를 만들어야 하겠다고. 그만좀 만들라고~
그래도 철에 따라 하나 둘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누군가는 이 맛있는 술을 마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올 가을에는 야콘으로 술도 담그고 효소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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