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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장마가 지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올여름 장마는 유난히도 길게만 느껴졌던 한해인거 같습니다.
길었던 여름만큼 작물들의 생육도 병해에 시달렸고
작황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엇그제 주말 농장에서의 계획은 포도나무에 새로운 지지대를 만들어 세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김장무를 파종하고 김장배추를 심는 것으로 계획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김장무 씨앗 들을 농장에 갈때 옆지기가 챙겨서 가지고 오라고 하였더니
깜빡하고 잊어버리는 바람에 부득이 김장무 씨앗도 살겸 읍내 농약상에 들러 들러 자문을 구했습니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지금은 좀 빠르니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김장무와 김장배추를 심으라는
이야기를 듣고 김장무씨앗 1봉지, 붕사 1.5키로 1봉자, 36구 트레이 10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우리집 세 식구가 금요일 저녁에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어둠이 세상의 밝은 빛을 완전히 감싸고 난 후에 도착한 농장의 겉모습은 평온해 보입니다.
랜턴으로 대충 농장을 들러보았습니다..
<개구리 참외 3개, 금싸라기 1개 포도 2송이 수확했습니다.>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다음날 새벽에 되자 공기가 차갑습니다.
예배당 종소리에 잠이 달아나 더이상 잠을 청해도 오지는 않고
밖으로 나와 농장을 둘러볼 요량으로 긴바지에 장화를 신고 나서기는 하였지만
밤새 이슬이 내려 농장을 둘러볼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는 이슬때문에 일손을 놓고 낮에는 불볕더위에 일손을 놓아야 하고
오르지 농사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해가 넘어가는 저녁시간 밖에 없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조심 조심 아침 산책을 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분명 조롱밖을 수확하여 그 씨앗을 심었는데 커다란 박으로 변했습니다.
지금에 보니 일반 박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예전엔 좌측의 조롱박이었는데 올해에는 우측의 조롱박으로 변했습니다.>
금년에 청양고추 36주를 심었는데 비바람에 잘려나가고 이름모를 병으로 죽고 겨우 살아남은
고추가 26주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그래도 홍고추가 열리는 것을 보니 그래도
울집 농장에서 잘된 작물중 하나입니다.
<홍고추가 열린 청양고추>
파프리카는 이제서야 제대로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붉은 색으로 익어가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다음주부터는 제대로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법 영글어가고 있는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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