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금년들어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실은 오늘 이른 아침에 농장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옆지기가 지난해에 농장일이 너무나 힘이 들었는지 지난번에 나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너무 힘들어 농장에 다니는 일을 못하겠으니 혼자서 주말농장에 다녀오라는 그말 때문에
옆지기의 그 말이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하여 "알았다 앞으로는 내 혼자서 다녀오겠다고" 화를 버럭 냈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생활에 가정일에 주말에는 1시간 반을 차에 시달리면서 농장일을 한다는 것이
어렵겠구나! 생각이 들어 이해도 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옆지기를 제외하고 나 혼자서 갈 요량이었습니다.
몇날을 말 한마디 없이 지내다 어제 저녁에 집사람을 꼬득여서 오늘 직장에서 끝나는 대로
같이 농장에 가기로 내락을 받았습니다.
사실 혼자서 농장일을 하는것은 정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식사문제를 혼자 해결하는 것이 제일 큰 어려움이지만 농사일을 같이 하지 않으면
진척이 되지가 않습니다.(물론 심심하고 재미가 덜 하지만...)
겨우내 준비한 묘목이며, 지난 겨울에 농막에서 가져온 침구며, 엇그제 사 놓은 목공구와 바닥에 설치한
전기온돌판넬이 고장으로 전기장판과 인터넷으로 구매한 벽지를 승용차에 가득 실어 놓았습니다.
갑자기 승용차가 화물차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맑은 공기와 자연을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내려가면 아마도 할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퇴비도 구입하고 유실수도 심어야 하고... 장에 가서 맛있는 옥수수 펑튀기도 한방 튀겨와야겠습니다.
올라오는 길에는 지난 가을에 묻어 두었던 배추며 무우도 가져와서 먹어야겠습니다.
내가 직접 키운 농작물로 만든 요리를 먹을 시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고작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은 아침한끼가 전부이니까요...
'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디언감자(아피오스) 모종을 인터넷으로 신청(2009.3.11) (0) | 2009.03.11 |
---|---|
2009년 3월 2째주 주말농장이야기 (0) | 2009.03.09 |
야콘 모종을 예약했어요(2009.3.5) (0) | 2009.03.05 |
올 농사준비로 유실수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2009.02.25) (0) | 2009.02.25 |
기축(2009)년 새해에는 멋진 꿈 이루세요 (0) | 2009.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