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2009년 3월 2째주 주말농장이야기

코코팜1 2009. 3. 9. 11:35

<**>

 

<유실수 심고 왔어요~~>

올해들어 처음가는 농장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올해부터는 농장에 안가겠다는 옆지기를 모든경비를 내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꼬득여서 

점심때쯤 출발해서 1시간 40분에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우선 밭으로 달려가 주변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지난 늦가을에 비닐피복없이 노지에 심어놓은 마늘은 이제서야 싹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습니다.

양파도 비닐피복 없이 심었는데 자리를 잡았는지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생명력은 대단하네요

 

<지난 늦가을에 구입하여 비닐피복 없이 심어놓은 양파모종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마늘또한 비닐피복 없이 노지에 현수막을 덮어 놓았더니 이제서야 싹이 돋아납니다.) 

 

 

농막에 설치한 데크의 비가림시설로 설치한 선라이트가 겨우내 불어온 바람으로 깨저서 펄럭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처음 설치할때 조금 부실공사가 원인인가 봅니다.

일요일에 전번에 화장실 만들고 남은 썬라이트 조각으로 잇대어서 응급조치를 하였습니다. 

 

금요일날 택배로 도착한 유실수를 모두 풀어놓고 수량과 종류를 확인한 후

지난해에 심어놓은 유실수중 살아남은 무화과, 석류, 대추나무와 헛개나무를 다른 장소로 이식을 했습니다.

 

<지난해 식재한 5그루중 1그루만 살아남은 석류-장소를 옮겨 이식>

 

<지난해 심어놓은 유실수중 살아남은 무화과나무 4그루- 다시 장소를 옮겨 이식함>

 

<지난해 심어놓은 나무중 살아남은 헛개나무 이식한 모습-이름 확실치 않음>

 

지난해에는 나무를 심을때 땅을 깊게 파서 심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나무들이 죽어버렸습니다.

나무심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점토질이 많은 토양으로 인하여 물빠짐이 나빠서 나무가 많이 죽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나무를 심을때 구덩이를 파지 않고 곧바로 바닥에서 나무를 심은 후 흙을 덮어서

봉우리를 만들어 심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 물빠짐의 문제는 해결되지 싶습니다.

 

심는거리는 대략 사방 1.5미터에 2미터 간견에 나무 1주씩 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주대를 세워주고. 시간이 지나서 나무의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어 이름표를 달아주었습니다.

 

(이번에 심은 앵두입니다)

 

(홍시를 먹고 싶어서 대봉을 심었습니다) 

(홍매실-개량풍후도 3그루 심었습니다)

  

(나중에 모과를 따서 술도 담가보고 싶어서 모과(천성)를 심었습니다)

 

지난해 심어서 살아남은 녀석들은 가지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이름이 확실히 기억나지가 않습니다. 나중에 열매가 맺으면 알겠지요

 

 (지난해 살아남은 자두나무(3그루) 입니다- 이쁘게 자라고있내요)

 

 (복숭아나무 또한 살아남은 녀석(3그루)중 하나 입니다)

 

나의 유실수 농장의 모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내의 농막입니다. 데크며, 울타리 그리고 창고 등은 내가 지난해 손수 만들었습니다.

각종 농기구와 비료 등을 보관하고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제법 농장으로 바뀌어 가는 중입니다- 지금은 볼품이 없어도)

 

참!

우측에 보이는 파란 지붕이 제가 수도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 정사장님 집입니다.

지난해 농장을 구입하고 나서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우리에게 아낌없는 좋언을 해주시고 우리가

필요한 것은 많이 지원해 주시는 참으로 좋으신분입니다.

소주 린을 좋아하십니다. 꼭 금복주에 나오는 표지모델 갔습니다. ㅎㅎ

정사장님 집에서 흰색풍산개를 비롯하여 어미부터 새끼까지 8~9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처음본 사람들에게는 어김없이 짖어댑니다.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밤낮을 불구하여 처음본 사람에게 정신없도록 짖어대니 도독도 막아주고 우리는 좋기만 합니다.

 

이번주에는 겨우내내 무척이가 가고 싶어하시는 8순 장모님을 모시고 농장에 다녀올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