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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오스를 심었어요~>
전날 기상청 일기예보가 내일(토)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강한바람이 불겠으며 일요일 오후에 되어서야 추운 날씨가 풀리겠다는 예보를 듣고
이번주에 농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5시쯤 잠에서 깨어나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 오지 않아
자꾸만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잡생각만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렸으니 지난주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아피오스 모종을
오늘 내려가서 심으면 살아날 확률이 높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난주에 내려가서 심어놓은 유실수에 물을 주고 올라와야 했는데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음주에는 아무래도 부서가 근무지가 이동될 것 같아서
주말에 농장에 가기가 어려울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곤하게 잠들어 있는 옆지기를 깨워서 7시에 출발하여 8시 30분에 농장에 도착하니
몇날간 따뜻했던 날씨 때문인지 세차게 부는 바람이 온몸이 으시시 합니다.
<농막앞 농장 전경- 지난주에 심어놓은 유실수 들)
지난주에 나무를 심고나서 물을 주고 올라왔어야 하는데
바삐 올라오느라 미처 생각치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옆지기기 해주는 아침밥을 하는동안
지난주에 심어놓은 유실수를 돌아보았습니다.
걷모습 보기에는 잘 자랄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어찌했든 지난해보다는 많이 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밥을 먹고나서 햇빛이 점점 따스해 지자 밭으로 나가 아피오스를 심을 땅에
쇠시랑과 삽만을 가지고 고랑을 만들었습니다.
정말로 힘이 듭니다. 이럴땐 관리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농부도 아닌사람이 그 많은 돈을 들여서 관리기를 구입한다는 것이
평생을 땀을리며 농사짓는 분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내 땀을 흘려서 내손으로 키원 농작물을 먹어본다는 기쁨을 누리고 싶어서
그냥 무동력으로 농장을 일구기로 하였습니다.
<아피오스 심을 장소-쇠시랑과 삽만 가지고 고랑을 만듬>
아피오스를 심을 비닐은 가격이 일반 비닐제품에 비하여 비싸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분해 된다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아피오스는 2고랑을 심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신청한 아피오스의 모종이 너무 작아서 열매가 맺을지 궁금합니다.
큰것은 탁구공 만하고 작은것은 땅콩알 만합니다.
좀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좋은 모종을 신청할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아피오스 모종- 선별하지 않은 것이라 크기가 제각각>
두고랑을 심었어도 모종이 많이 남습니다. 버리기는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한고랑을 더 만들어서 촘촘하게 심을까 합니다.
땅속에서 열매는 맺지 않더라도 나중에 꽃이라도 피면
꽃을 따서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아니면 효소를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또한 지난 겨울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씨앗중 케일이 있어서
이참에 파종을 할까 합니다.
참취나물 씨앗도 있는데 이 녀석은 2시간 물에 불렸다가 영하 20~30도에서
2~3일간 냉동한후 파종하라는 안내문의 설명에 다음에 내려올때
심기로 하였습니다
<남은 아파오스와 케일씨앗을 파종한 고랑- 좌측이 지난가을에 심은 양파>
내려올때는 오늘 저녁 날씨가 많이 풀리면 여기서 잠을 자고 내일 일을 더 한 다음
올라올 생각이었습니다만 옆기지가 몸이 않좋은지 연신 춥다고 하면서
밖에도 나오지 않고 농막에서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올라가는 것에 좋을것 같아서
서둘러 농장 주변을 마무리 하고 오후 4시에 출발하여 6시 반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어쿠쿠!
온몸이 뻐근합니다. 모처럼 땅을 파서 그런지 몸살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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