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주 주말농장(과일나무 전지 작업 등)

<과일나무 전지작업 등...>

세상이 어수선한 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농사라는것이 때가 있어 그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여 이리 저리 마음만 앞서갑니다.

어지러운 세상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화나무는 꽃망울이 하루가 다르게 붉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돌아가면 이제는 한달 후에나 농장을 방문하게 되니 하나라도 더 많은 일을 해 놓아야만 다음달에 일을

수월하게 할수 있으니 마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먼저 포도나무 가지치기와 껍질 벗기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포도나무가 죽은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집짓는 작업을 한다고 농사에 등한시한 것을 알고 있는것 같아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구부리고 하는 작업이라서 힘들기도 하고 하나 하나 작업을 해야해서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이번작업은 지난해 고추와 가지를 심었던 구역에 마른 잡초와 두둑을 덮었던 비닐을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고추대와 가지대를 뽑아내고 마른풀을 걷어내는 작업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리어카로 4대가 넘는 마른 잡초를 걷어내고 나니 조금은 봐줄만 합니다.

지난주에 정리를 끝낸 블루베리 구역입니다.

한달동안 농장에 내려오지 못하는 관계로 자동 관수시설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시험가동도 해봅니다.

이번에는 과일나무 전지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해보다 강전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특히 열매가 작아 상품성이 없는 녀석들은 이참에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국내에서 제을 큰 종묘상에서 구입한 과일나무도 진품이 아닌것이 제법 많은듯 보입니다.

몇년을 애써 키워놓았음에도 열린 과일을 보면 나무를 판매한 종묘회사가 얄밉기만 합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을 먹으려 10여년을 기다렸지만 매년 벌레들에게 헌납하고 하나도 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초기에 약제를 살포하니 그래도 몇개는 맛을 보았기에

올해도 조금은 약제를 살포하여 과일맛을 보기로 마음을 변경하였습니다.

10년도 넘은 살구나무 입니다.(딱한번 몇개의 자두맛을 보았습니다.) 

매실나무도 벌레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원가지를 모두 잘랐더니 옆에서 새로운 가지가 돋아나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올해는 관리를 잘해서 매실을 수확했음 하는 마음입니다.

8년전에 심어놓은 명이나물이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작은 잎 몇장을 따서 쌈으로 먹었습니다.

장호원백도인 복숭아나무도 과감하게 전지를 하여봅니다.

키가 높으면 관리도 힘들고 여러모로 어려운점이 많아 새롭게 시도를 하여봅니다.

대봉감나무는 제일 키가 큰 가지를 잘라내고 복숭아나무는 굵은 가지를 잘랐습니다. 

봄의 전령인 산수유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7~8년 전에 심어놓은 상서화를 복숭아나무 아래에 심어놓고 꽃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지난해 가을 집앞 마당에 옮겼으나 아직도 남은 녀석들이 잎이 올라왔습니다.

이녀석들은 내년에 다른곳이 옮겨심어야 할듯 합니다. 

복숭아나무 아래에 있던 상사화를 집앞 감나무 아래에 옮겨 심었던 녀석들도 잎이 나왔습니다.

일부 남아있는 녀석들은 올가을에 자리를 잡아놓고 옮겨야겠습니다.

지난해 지인으로부터 나눔받은 꽃무릇이 잎이 올라왔습니다.

잔디깍은 풀로 덮어놓았다가 잎이 올라와서 걷어냈더니 햇빛으로 잎이 타들어갔습니다.

올가을에 꽃을 볼 수 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백에 공급한는 물을 보관하는 물탱크에 들어가는 관이 노후되어 파손된것을

전주에 시간이 부족하여 교체를 못하였었습니다.

주말에는 탱크로 들어가는 관을 교체하고 블루베리까지 원활하게 물이 공급되는지 확인을 하였습니다.

자동관수 타이머도 세팅을 하여놓으니 주말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앞으로는 자동화된 농사를 짓기 위하여 집에 들어온 인터넷을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자동화를 할 수 있도록 농장에 구석 구석에 인터넷이 들어갈 수 있도록 wifi 구역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제 한달 후에나 농장에 갈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