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나홀로 집짓기(레미콘 타설)

코코팜1 2018. 10. 2. 17:48

<주차장 및 간이창고 레미콘 타설>




드디어 오늘은 레미콘을 타설하는 날이다.


이 모든 작업의 진행은 아래집 사장님이 도움을 주신다.

이른 아침부터 아래집 사장님이 올라와서 오늘 작업에 필요한 내용들을 이야기 한후 읍내에 나가 콘크리트 타설기

임차, 와이어메쉬 구입, 레미콘 주문 등을 하려 출발을 하고 나는 나머지 작업에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며

보강작업을 진행하였다.


우리가 사용해오던 레미콘 회사에 연락을 하였더니 오늘까지 휴무란다,

하는수 없이 타 레미콘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그 업체는 근무하는 날이라서 주문을 받는다 하여 10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주문을 하고 나머지 준비 구비하여 도착하였다.


우선먼저 타설할 곳은 작은 창고가 들어설 바닥에 레미콘을 타설하는 일이다.

양이 많지 않으나 작업하기 어려운 곳이라 걱정을 했었으나 다행이도 쉽게 작업을 끝낼수 있었다.



나는 바닥 고르는 작업을 하고 아래집 사장님은 주차장 자리에 레미콘을 타설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생각보다 쉽게 간이창고 바닥의 레미콘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차장 부지 작업에 동참을 하였다.

주문량이 밀려서 레미콘이 제때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서 작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레미콘이 늦게 도착하게 되니 먼저 작업한 레미콘이 굳어지는 현상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또한 일부분을 나중에 비닐깔고 와이어메쉬 설치하는 작업까지 병행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2차로 들어온 레미콘을 앞쪽으로 많이 쌓아놓은 탓에 나중에 옮기는 작업을 하랴. 기존 레미콘이 굳기전에 평탄작업을

동시에 해야하느라 둘이서 허리한번 펴지 못하고 정신없이 작업을 진행하였다.

오후 1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생각보다 경사도 잘 맞추고 바닥모양도 예쁘게 타설되어 기분이 상쾌하다. 


오전작업에 기력이 쇄진하여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나서 늦게 작업을 시작하였다.

저녁에는 친한 지인의 모친상이 있어 손수 차를 몰고 부산의 장레식장까지 방문하여 문상을 다녀왔더니

계속되는 무리한 작업으로 후두염이 악화되어 다음날 병원에서 주사맞고 처방받아 약으로 나머지 연휴를

보내며 작업을 진행하였다.


지금 짓고 있는 집은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축억의 한장면이 남을듯 하다는 생각을 하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