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나홀로 집짓기(부속건물 창고 짓기-2)

코코팜1 2017. 7. 10. 15:23

<부속건물 창고짓기-2>


- 창고동 판넬 설치(벽체 및 지붕)

- 창고동 지붕 방수시트 설치

- 본건물 다락층 바닥판 설치

- 본건물 다락층 전기 및 전등선 설치

- 본건물 다락층 벽체 보온재 설치(부족한 부분)

- 본건물 다락층 천정작업 준비 등


지난 주중에 계속되는 비소식으로 주문한 판넬생산이 연기되는 탓이 주말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다행이도 수요일 비소식이 없어 판넬 생산업체에 주문과 동시에 수요일 14:00에 현장까지 화물배송이

도착할 수 있도록 확인을 하였다.

내가 화물수령을 할 수 없어 공사 현장의 주변에 살고 계시는 이웃 사장님께 부탁을 드려 화물 도착시

지게차를 이용하여 하역작업을 해주시도록 부탁을 드렸더니 혼쾌히 승락을 해주셨다.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이웃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본다.


목요일과 금요일 비예보가 없어 판넬작업과 지붕 슁글작업을 끝내기로 마음을 먹고 회사에 이틀간의

수요일 저녁에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웃집 사장님께서 낮에 도착한 판넬을 작업하기 편하도록 알맞은 장소에 하역을

해 놓은 모습을 보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지붕판넬 난연 2급 75mm>


<벽체판넬 난연2급 50mm 다크브라운>


<양개도어, 창호(동양샤시), 지붕후레싱, GI후레싱> 


작업 첫째날

목요일 아침 다행이 비소식이 없다.

현장에서 함께 작업할 인력은 지난번 황토벽돌 작업시 함께 일했던 알바 학생과, 어르신이 함께하였다.

오늘 작업할 내용은 판넬 벽체 세우는 작업(창호 및 문 설치 포함)과 지붕판넬을 설치하는 작업까지

끝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침에 어르신과 함께 GI의자베이스를 바닥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는 동시에 학생과 나는 벽체 세우는

작업을 하였다.

판넬 벽체를 세우는 작업이 생각하고 예상했던 공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여 걱정이 되었다.

창호를 설치하면서 판넬을 재단하는 일과 양개도어 설치하기 위해 판넬을 재단하는 작업이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가마솥같은 무더위 속에 야외에서 작업을 하려니 능률도 안 오른다.

해야할 공정이 있으니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작업하는 분들에게 미안함이 밀려온다.

오후에는 판넬 재단을 담당하는 학생이 두세번 판넬재단을 실수 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

무더위에 작업을 하려니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 바람에 작업이 늦어저 당초 계획했던 일이 지연되어 지붕 슁글작업을 할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마무리 하기로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 오후 6시가 다되어 작업을 끝냈더니 옆지기로부터 악덕업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작업 둘째날...

새벽에 빗방울이 거세지더니 낮에도 하늘이 비가 오락가락 한다.

금일 작업하기로 한 창고동 지붕 슁글작업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비소식이 없을 경우(일기예보)에

작업하기로 하고 본건물 내부작업에 어르신만 투입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본건물 다락층 벽체 보온재(에코배트) 넣는 작업과 오후에 다락층 바닥 18mmTG 합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바닥 코너에 튀어나온 부분을 깍아내는 작업과 바닥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작업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두쪽을 재단하여 설치를 하면 계획된 일정대로 끝을 낼 수 있었으나 저녁 6시가 다되어 나머지 작업을

내일로 미루고 금일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작업 셋째날

토요일 새벽부터 하늘에 구멍이 뚫린것처럼 빗줄기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내리는 비로 인하여 오늘도 작업을 해야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과 함께 오늘도 작업을 하기로 하였으니 우선 새벽 5시 30분에 밥 한술 떠먹는 중에

어르신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비가 너무 내려서 작업하기 어려우니 오늘은 쉬고 내일 작업하는것이 좋겠다 하여 그리 하기로

약속하고 먹던 밥을 마저 먹고나서 다시 잠자리에 누워 쉬려 하니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6시 조금지나 다락으로 올라가 어제 끝내지 못한 다락층 바닥을 마루리 하고

벽체에 미진한 보온재를 넣는 작업과 투습방수지로 감싸는 작업으로 오전을 마무리 하였다.

오후에는 천정 마감작업을 위하여 미송 소각으로 루바 걸이대를 설치하는 작업과 전등선과 전기선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전선관을 설치하는 작업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일요일에도 비소식이 있어 어르신에게 이번 일요일 작업은 중지하고 다음 주말에 작업을 하자고

문자를 보내드렸다.

일요일에는 오전만 작업을 하고 오후에선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작업 넷째날

일요일이다. 오늘은 어르신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니 아침 7시까지는 늦잠을 잔 이후에 조금 여유롭게

오전에 못한 일을 조금더 하고 난 후 서울로 올라가려 하였으나 새벽 6시가 넘어가자 어르신께서

부르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다.

아~~  내가 보내드린 문자를 못보시고 평상시와 같이 출근을 하신듯 하다.

서둘러 커피한잔을 드리고 옆지기는 밥을 하고 그 사이 다락방에 작업할 일정을 이야기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다.

다락 바닥에 설치한 18mm TG합판으로는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여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할듯하다.

어찌할까?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손타카를 구입할 겸해서 읍내 건재상에 들러 상황을 설명하였더니

건재상 사장이 바닥에 방수시트를 깔은 다음 다시 합판을 붙이면 소음이 줄어들것이라 말해서 바로 작업하기로

하고 기존에 확보한 4x8 12MM 합판 6장이 있으니 추가로 5장만 구하면 작업을 할 수 있을것 같아

건재상 사장에게 전화로 주문하고 방수시트는 창고동 지붕 슁글작업시 사용하려 사전에 구입한것중

잉여분이 있어 그것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오전에 방수시트를 활용하여 바닥에 설치 하고 오후에 합판을 설치하고 나니 3시반이 넘어간다.

바닥층을 18MM TG합판 + 방수시트 + 12MM 합판을 설치하였음에도 소음이 생각만큼 줄어들지를 않는다.

아무래도 추가 작업을 해야할 듯 하다.


5시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창고동 지붕에 방수시트 설치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판넬 끝부분에 유바를 설치하여 비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작업을 먼저 한 후 방수시트를 설치하는

작업이 모두 끝나고 나니 5시 반이 또 넘어간다.



작업시간을 넘기면서 오늘도 난 악덕업주가 되었다.

돌아가는 어르신에게 작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전하면서 한주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