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2016년 10월 셋째주(기초공사 준비-버림기초 1)

코코팜1 2016. 10. 17. 08:36

<기초공사 사전준비-버림기초 준비>

기초공사에는 줄기초방식과 매트기초 방식이 있다.

줄기초를 할 경우에는 기초가 튼튼하여 2층이상의 건축을 하는경우에 적합하나 비용과 공기가 많아지는

단점이 있다.

매트기초는 비용이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장점이 있으나 2층이상의 건축을 하는곳이나, 매립된

토지인 경우에는 여러가지 보완(철근 보강 등)을 해야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내가 짓는 집의 기초공사는 줄기초와 매트기초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집의 구조가 경량철골에 외벽은 샌드위치 판넬 내벽은 황토벽돌로 구성된 1층 주택으로 되어 구성되어 있어

어느정도의 하중을 고려해야 하기에 비용을 절감하는 과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택했다.

 

또한 건축의 높이를 지표면에서 90cm 높이도록 설계를 했다.

건축의 높이를 높게하는 이유는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적게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고

두번재는 지렁이 지네 등 벌레나 해충의 유입이 최소화 하는 목적을 비롯하여 등등 많은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레미콘 양이 많이들고 공기가 늘어나 건축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토목공사를 하면서 대지 평탄작업을 끝내고 기초공사를 위한 터파기 공사까지 한 상태였기에

2주전에는 옆지기와 함께 오폐수관 설치작업을 시작하여 일요일 저녁 6시가 넘어서까지 겨우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이어서 지난 주말에는 버림기초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왔다.

지표에서 90CM를 높여서 집을 짓기에 이에 들어가는 레미콘의 양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자

지표에서 60cm까지는 흙과 폐자갈을 깔고 그 위에 30cm를 콘크리트로 기초를 할 예정이다.

지표에서 60cm까지 쌓아놓은 흙과 자갈리 흘러내리지 않도록 지지하는 작업을 한 후 외곽으로

철근구조물 설치 그리고 밖으로는 유로폼을 설치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기초공사를 할 계획이다.

 

읍내 고물상에서  중고 50X50  6m 각파이프를 개당 1만원씩 총 20개를 구입해 놓은 것은 지지대로 활용하고

유로폼 대여점에서 폐 유로폼 합판 60cmX120cm를 개당 1500원씩 80장을 구입해 놓은 것으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했다,

물론 인건비는 옆지기와 내가 했으니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절감한것 같은데 표가 나지 않는다.

 

2주전에 옆지기와 함께 설치한 오폐수관이 흙 평탄작업시 관이 빠저나오는 현상이 발생하여 걱정했다

관 매설시 발견하였기에 다행이지 매설이후 관이 빠저나왔으면 부실공사로 이어질뻔했으니 정말 아찔했다,

옆집 포크레인 사장님이 방법을 알려줘 새로 본드를 흠뻑바르고 끼우니 쏙 들어가서 천만다행이다.

 

각파이프를 용접하여 연결한 후 폐합판을 각파이프에 철판피스를 이용하여 고정한 후 세우는 작업을 옆지기와

둘이서 하려니 무척 힘든작업이었다.

각파이프는 하단에 한개 상단에 한개씩 설치한 후 폐합판으로 고정하고 세운 후 각파이프를 절단하여

기둥을 세우고 폐합판과 연결된 각파이프 사이를 용접하여 고정시키고 나니 튼튼해 보인다.

폐 합판을 세우는 자리는 기초공사시 콘크리트와 철근이 들어가는 공간(줄기초 규격 40cm)가 넘도록

하여 충분히 콘크리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토요일 오전에 절반의 작업이 진행되었다,

나머지 부분은 해가 짧아 저녁까지 끝나지 못해 각파이프로 골격을 세우고 용접하여 고정한 후 하단부만

폐합판을 설치한 후 일요일 작업으로 이어졌다.

 

일요일 아침.

오늘은 비소식이 있어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바로 마무리 작업을 시작했다.

합판을 붙이는 작업과 중간중간 각목을 대서 고정시키는 작업을 마감하고 나니 11시가 넘어간다.

시간이 주어지면 중간에 양쪽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여 나중에 폐자갈을 넣었을때 철근작업 하는쪽으로

밀려나가는 일을 방지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아쉽다.

11시가 넘어서 이웃집 사장님이 포크레인을 가지고 공사현장으로 달려왔다,

대지위에 쌓아놓은 흙을 평단작업해주기 위해서다

한시간이 넘도록 작업을 해 주었다.

포크레인 작업하기가 매우 어려워 고생을 하였다.

 

 

12시경 포크레인 작업도중 갑자기 말벌떼가 날아와서 포크레인 작업을 중단했다.

이웃 사장님이 벌에 쏘이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다.

119에 신고하여 벌집 제거를 요청하니 40분이 지나서야 방문하여 큰 호밖만한 벌을 제거하고 갔다.

아직도 남아있는 말벌들이 벌집이 있던 자리에 날아다녀 위험하기에 점심을 먹고 나서 나머지 작업을 

마무리 해주셨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폐 자갈을 구입하여 기초콘크리트 작업할 곳에 넣고 평단작업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그리고 철근작업과 유로폼 작업을 한 후 레미콘 작업을 하여 기초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철근작업과 유로폼 작업공사를 해줄 업체는 이웃 사장님에 업체와 확인한 후 알려주기로 했다,

 

마지막 주일에 작업이 가능하면 이번 주말에 덤프트럭 섭외와 지난번에 일했던 포크레인 업체와

연결하여 사전작업을 해놓아야 할 듯 하다. 

 

겨울이 오기전에 골조공사와 외벽과 지붕공사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어려울듯 싶다.

주말에만 내려와 하는 일이다 보니 시간이 없어 아쉬움이 많다,

 

참으로 힘든 주말을 보냈다.